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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소재로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습니다.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현재창에서 다시보기 창이 열립니다.

무예도보통지의 무예인 십팔기가 형성되는 역사적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주 23일(수)에 방영되는 2부 - 무사들의 귀환 편에서는

"일제 말기 산으로 숨었던 마지막 의병 중 한 명에게서 전수받은 십팔기를 세상으로 불러내 '무성(武聖)'으로 추앙받고 있는 해범 김광석 옹을 비롯, 박금수·최복규씨, 무문 스님 등 국내와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 십팔기를 전수하면서 그 맥을 이어가는 무예인들을 만난다."고 합니다. 

다음의 영상은 1부 '무의시대' 를 찍어서 재편집한 영상입니다.
1부를 2개로 나누어서 편집되어져 있습니다.
악돌이님의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무덕 상세보기
신성대 지음 | 동문선 펴냄
잃어버린 무(武)의 문화와 정신을 살펴보는 책. 조선 왕조 5백 년을 거치는 동안 무와 무예정신에 대한 인식은 결여되어 왔으며, 그동안 우리는 거의 모든 문화를 문(文)의 시각으로만 보고 평가해 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역사든, 예술이든, 문학이든, 철학이든 무의 시각으로 보면 세상사가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전해주고자 했다. 이 책은 무예란 무엇인지, 무예 문화란 무엇인지, 무예 정신은 무엇인지, 그리고 왜

목차
1. 나라와 무예
2. 무武의 개념과 정의
.....
8. 병장 무예와 개인 무예
9. 전통 무예와 호신술, 그리고 놀이
10. 십팔기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11. 예禮와 무예武藝
12. 화랑 정신과 신라의 삼국통일
13. 무술 무예 무도
.....
19. 십팔기 이전에는 무예가 없었나?
20. 훌륭한 스승을 만나야 제대로 배운다.
.....
25. 무예는 과학이다
......
38. 무의 문화, 문의 문화
40. 禮, 信, 義
.....
48. 승자의 예, 패자의 예
.....
54. 염치를 모른다.
.....
68. 서양의 일곱가지 덕
......
71. 무예의 구성 원리
.....
77. 중국의 무협
78. 십팔기는 동양 3국 최고의 무예 체계이다.
79. 誠, 信, 意
80. 십팔기의 전승계보

부록
후기 : 잃어버린 문화, 내다 버린 문화


저자는 전통무예연구가이자 도서출판 동문선의 대표이다. 1969년부터 해범 김광석 선생에게 십팔기를 사사받았고, 1984년에 동문선을 설립하였다. 현재 대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강사. 국군 전통의장대 지도사범, 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장, 해범십팔기전수관을 맡아 십팔기와 도가양생공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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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각, 새로운 창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그 동안 우리는 모든 문화를 문의 시각만으로 보고 평가해왔다.
그리고 그에 걸맞는 무武의 문화는 형성하기 못해왔다.
문과 무의 불균형한 상태로 사회가 흘러가면서
우리는 어떠한 가치가 지켜야 하는 가치이고 어떤것이 더 중요한가를 잊고 살아왔다.

무덕은 보수적이다. 무덕은 지켜야만 하는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의 문화는 보수적이지 않다. 무예란 본질을 지키기 위해서 새롭고 좋은 것, 그리고 더욱 합리적인 것을 수용하고 발전시키기 때문이다. 기존의 우리 사회가 물질만능주의로 흘렀던 것은 우리가 무덕을 잊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문文으로 둘러싸인 사회에서 이 무덕이 말하는 바는 귀 기울일만 하다. 

이 책의 각 장의 내용을 조금씩 수정하고 덧붙여서 저자는 인터넷신문 데일리안 경기에 칼럼으로 올리고 있다. 그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www.dailian.co.kr/area/news/n_list.html?t_name=gg_news&kind=mno&keys=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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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무술, 무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데
"무기 쓰기, 주먹질, 발길질, 말달리기 따위의 무도에 관한 기술" 로 정의되어 있다.

격투기의 경우는 "두 사람이 맞서 격투를 벌여 승패를 가리는 경기. 유도, 씨름, 권투, 레슬링 따위가 있다." 라고 되어 있다.

호신술은 "몸을 보호하기 위한 무술. 태권도, 유도 따위가 있다."

사전적 정의들을 보면 호신술은 무예의 하위개념처럼 나와있다. 그리고 격투기는 무예와는 별도로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예를 보면 유도처럼 우리가 무예라고 생각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처럼 각기 다르게 정의하고 있지만 밖으로 표출된 현상들을 보면 "공격과 방어의식이 있는 동작을 통하여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활동"으로 세가지 모두 동일하다.

이 세가지의 차이는 우선 목적에서 차이가 날 수 있을 것이다.
격투기와 호신술은 그 정의에서 나온 것처럼, 격투기는 경기가 전제되어 승패를 가리는 데에 그 목적이 있고 호신술은 몸을 보호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무예의 경우, 기본적으로 상대를 살상하는데(무력화하는데)에 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그 의미가 점차 퇴색하고 수련과정을 통하여 정신적인 수양이 주된 목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목적의 차이는 무예와 격투기, 호신술의 차이를 명확히 하는데 별반 도움이 되지 못한다. 게다가 사람들은 그것의 차이를 밝히는 데에 관심이 없다.

그렇다면 무예와 격투기, 호신술의 차이를 밝히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무예는 동양이 가지고 있는(무예라는 것은 전세계에 있었겠지만..) 대표적인 콘텐츠 중 하나이다. 이런 무예를 가지고 발전적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학문의 영역에서 무예를 다루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예의 외연을 확실히 하는 것은 무예라고 하는 것을 학문의 영역에서 다룰 수 있도록 공론화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현재의 한국의 무예를 살펴보자.
택견이 전통무예로 지정되어 있다.
택견은 엄밀히 말하여 격투기이다.(전통시대에는 투기라고 불렸던)
그리고 이에 따라 씨름 또한 우리의 전통무예라고 하는 표현이 통용되고 있다.
택견이 무예의 범위에 포함됨에 따라 씨름 또한 무예라고 하는 표현이 가능해 진 것이다. 그렇다면 권투의 경우는 왜 무예라고 하지 않는 것인가? 프로레슬링은?
또한 호신술이 무예의 하위개념이라는 것을 확실히 정의하지 않기 때문에 각종 호신술들이 무예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이다. 호신술이라고 하는 것은 어떠한 체계 없이 Case by Case로 하나의 상황에 대해서 하나의 기술을 가르칠 뿐이다. 즉, 수학에 비유하면 덧셈, 뺄셈과 같은 기본 원리에서 곱셈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2X2=4와 같은 구구단 외우기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그렇다면 무예와 격투기, 호신술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 것인가?
그것은 해범 김광석 저, 권법요결의 수련법 장의 서론에 보면 수련형식을 공법功法, 투로套路, 격투格鬪 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구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공법이란 일종의 기초체력단련으로써, 기마식과 같은 보형을 갖추고 단련하는 참공과 호흡을 통한 수련법등을 말한다.
투로란 흔히 품새, 형, 카타, 본 등으로 말하는 것으로 일정한 틀에 따라 개별적인 공방동작을 연결하여 연습하는 것이다.
격투란 일정한 규칙에 따라서 서로 비교하며 승부를 겨루는 단련법으로, 흔히 말하는 약속대련과 자유대련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특히 약속대련에서는 투로에서 연습하는 개별적인 공방동작을 대련속에 함유하여 공격과 방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무예는 공법, 투로, 격투가 조화되어 있어야 한다.
격투기에서 살펴보면, 일단 격투를 갖추고 있다고 하겠다.
공법의 경우 엄밀히 말하면 무예에서 말하는 공법과는 조금 다르다고 하겠다. 하지만 공법 또한 격투기에서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투로를 갖추고 있지 않다. 투로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수학에 있어서 기본 원리에 해당하는 것이다. 무예는 이런 원리를 배움으로써 응용이 가능하도록 수련체계가 형성되어 있는데에 반하여, 격투기에서는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응용된 상황을 숙달시키게 된다. 그리고 그 편이 승리라는 격투기의 목적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호신술의 경우, 격투라고 하기는 부족하지만 호신술자체가 상대가 있음으로 성립하는 것임으로 격투를 갖추어 연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투로의 경우에서는 격투기와 마찬가지로 개별적인 상황의 응용기술만 숙달시키는 데에 있다. 또한 호신술의 경우 급박한 상황을 전제하는 경우가 많아서 힘의 차이를 기술로써 메우려고 한다. 물론 무예에 있어서 작은 힘으로 큰 힘을 이기는 것이 그 묘 중의 하나이지만, 호신술의 경우 이러한 성향으로 공법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격투기와 호신술은 무예의 하위개념으로 존재할 수는 있겠지만 그 자체가 무예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하겠다. 무예와 격투기, 호신술에 대한 비교를 통해서 무예의 외연이 좀 더 명확해지길 바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 동문선학당의 고전 강독회에 나가고 있습니다.
도서 출판 동문선에서 연 것으로 4월부터 시작하였는데, 저는 6월이 되어서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읽고 있는 원전은 위에는 '황제갑을경'이라고 하였는데, '침구갑을경교주' 라고 황제갑을경에 주를 달아놓은 책을 교재로 하고 있습니다.

강의는 다만 침구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이 되는 동양의 철학과 역사에 대해서도 강의를 하시고 있어서 딱히 한의학(정확히 말하면 중의학)에 직접 관련있는 사람이 아니라도 강의를 들을 수 있고 부담도 없습니다. 특별히 강의료는 없으며 매일 김밥한줄과 우유를 준비하고, 강의 후에 차 값을 위해서 작은 회비를 걷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위에 나온 강의실이 인원이 많아짐에 따라 비좁아서 현재는 진리관 308호에서 수업을 하고 있으며, 7월 28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진리관 504호인사동길 수도약국 4층에 있는 현 해범 십팔기 전수관에서 강의를 한다고 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부담없이 참여하였으면 좋겠네요^^.



영화 '칠검'에 출연했던 중국여배우 '진가가' 한국에서 시구를 하였다.
진가가는 2001년 중국 종합무술대회에서 1위를 하였다고 한다.

이번 시구 현장에서 시구를 하기전에 검을 들고 검술 시범을 먼저보였다. 위에 영상은 그 영상이다. 한데 그 검술을 보면 이른바 '화법'이라고 하는 무예계에서는 무예적 기법이 아닌 화려한 동작들이 대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흔히 중국무술을 보면 대부분 마찬가지의 화법무예로 이루어져 있다. 대회의 채점 기준이 그렇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예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대회가 필요하고 대회를 하기 위해서는 점수를 매기기 위한 기준이 필요하게 된다. 이 때, 무예기법을 반영한 채점기준을 마련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 때문에 화법무예를 통해서 그 아름다움과 난이도를 바탕으로 마치 체조와 같이 평가체제를 만들고 있다.

체육계에서도 체력측정에 있어서 양적측정이 아닌 질적측정을 위한 기준들을 마련하고 있지만 그 방법들이 일반에 잘 도입되어 있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

앞으로 무예도보통지의 무예인 십팔기도 대회를 만들고, 개인의 연무에 대해서 채점기준을 마련해야만 할 것이다. 그 때에 한국의 무예도 중국의 쿵푸처럼 화법무예로 변화해나가지 않기 위해서는 무예기법을 질적을 측정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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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끝에 천하를 춤추게 하다(전설의 무술 고수 50인 이야기) 상세보기
조민욱 지음 | 황금가지 펴냄
천하를 호령한 무림 고수들의 삶과 무술 철학 <칼끝에 천하를 춤추게 하다>는 전설의 무술 고수 50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한국 최초의 무예 전문 기자이자 20여 년간 실제 무술을 수련한 저자는 고금의 수많은 문헌과 사서를 뒤져 한국, 중국, 일본 무림의 고수로 불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굴하였다. 주먹 하나, 검 한 자루로 천하를 호령했던 최고 고수들의 삶과 무술 철학을 살펴본다. 이 책은 소림사


목차
1.소림권
2.내가권
3.태극권
4.형의권
5.팔괘장
6.당랑권
7.팔극권
8.사무라이
9.니텐이치류
10.유술
11.유도, 브라질 유술, 아이키도
12.가라테
13.십팔기

한국과 중국, 일본의 다양한 무예와 관련된 50인의 무술 고수들에 대한 책이다.
책 속에는 달마나 장삼봉과 같이 전설과 같은 이야기로 전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실제적으로 그 이름과 실체가 명확히 알려져있는 무사시나 최영의 같은 사람들, 그리고 그 외에도 세간에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고수들의 이야기가 기록되어있다.

역사속에 나오는 인물들이나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에 대한 내용의 경우, 사실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그 기록이 확실치 못한 부분도 분명 있어보인다. 하지만 책에서 저자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명시를 해주어서 독자가 판단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책은 무술별로 나누어, 인물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동양무예의 역사적인 순서에 맞추어 서술하고 있다. 책의 서술 형태를 살펴보면 어떠한 무예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느 유파의 영향을 받아서 그 특징이 어떠한가에 대해 논하는 형태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각 나라별로 시간의 순서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무예의 역사를 살펴보기에 용이하다.
 
중국의 무술이 소림으로 부터 나와서 어떻게 갈라지고 발전하였는지 1장에서 7장까지 보여주고 있고, 일본의 경우 8장에서 12장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의 경우 13장에서 십팔기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사실에 대한 나열만이 아니라 간간히 무예에 관하여 생각할 만한 논의를 전하기도 한다.

아 그리고 책에서 한국의 무예는 십팔기만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저자가 십팔기를 익히고 있어서 십팔기만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한국의 무예계에 있는 전통무예들은 그 계통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 무예들이 무예로서 체계성을 갖추고 있는지도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다. 다만 무예계 야사들을 많이들 궁금해 할 텐데 그런 사실들을 좀 더 말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한국의 다른 무예들도 그 전통성이나 계통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무예체계를 제대로 갖춘 무예가 형성되어 새로운 전통을 형성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 다음에 비슷한 책이 나온다면 십팔기 이외의 한국의 무예가 많은 내용을 차지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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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도보통지 - 문화콘텐츠닷컴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문화콘텐츠닷컴 사이트 중에 무예를 주제로 하여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문화콘텐츠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종목별로 각각 모션캡쳐 하여  3D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무예도보통지의 무예와 관련하여 십팔기와 24기간의 명칭이 아직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사이트에서는 보병의 무예 18기, 마상무예 6기로 나누어 표기하여 무예도보통지의 무예관련한 명칭논쟁을 교묘히 벗어나고 있다. 합쳐서는 24반 무예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이 24반 이라는 표현은 기록에서 나오지 않은 표현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24반으로 표현한다면 틀린말은 아니기에 애매해진다.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되어 있는 종목은 24가지로 명시되어 있으니...

모션캡쳐한 영상들은 중국소림무예인과 국내 최고수무예인의 반복시연으로 만들어졌다고 사이트의 설명에 나와있다.(재현동영상을 살펴보면.. 한사람으로 보이는데...) 국내 최고수무예인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게 누가되었더라도 인정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문화콘텐츠를 형성하고자한다면 동작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국내에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계승하고 혹은 복원하고 있는 단체들이 몇군데 있다. 이런 단체들이 모여서 학회를 개최하고 서로 동작에 대해서 논의하는 과정이 있었다면.. "중국소림무예인"이 오지 않더라도 충분히 영상들을 제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훨씬 더 나은 모습으로.. 
그 안의 영상들을 보면... 마상기예들이야 말위에서 하는 한정적인 동작이라 어느 누가 하든 동작의 차이가 그리 있진 않을것 같다. 하지만 그 외의 기예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자세조차 굳건히 잡고 있지 않다.

동작들이 한국의 십팔기, 24기, 경당 등의 단체 중 어느 하나와 닮아있지 않을 것으로 보아... 중국인을 데려와서 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해본다.

여튼 이런 사이트가 오픈되기 이전에 우리나라 무예계에서 무예도보통지 무예의 표준범위를 정하는 일이 선행되었어야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무예도보통지나 여타 조선시대의 무예서의 목적 중 하나가 각 군영의 기예를 통일하는 것이었던 것처럼...

십팔기(한국의 전통 무예)(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23)(양장본) 상세보기
최복규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펴냄
우리 문화의 근원을 탐색하고 그 특성을 알아보는『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시리즈. 한국의 전통 문화를 이루고 있는 중요 영역들을 상세하게 다룸으로써, 일반인들이 우리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은 판형과 풍부한 시각적 자료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제23권은 한국의 전통 무예인 '십팔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십팔기를 중심으로 무예 전통에 대한 개괄적인 검토를 시도하였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한국의 무예 전통
2. 고대의 무예
3. 십팔기의 형성 과정 및 그 내용
4. 근 현대의 십팔기

각 장마다 세부목차가 더 있지만 이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단순히 책의 제목만으로 보면 십팔기라는 무예를 소개하는 책으로 오해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십팔기라는 무예 종목 하나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고대로 부터 한국의 무예를 정리한 "한국 무예사" 책이라 하겠다. 무예사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개별적으로 무예단체가 스스로의 전통성 주장을 위해서 정리한 것이 그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십팔기를 소개하고 있지만 무예단체를 넘어서 한국의 무예 전통을 정리하고 있다.

또한 그 내용에서 단순히 무예 역사 뿐만 아니라 무예이론에 대해서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3장의 내용 중에서 십팔기의 수련 및 비교(이 비교라는 것은 과거 무예의 실기 시험을 말하는 것이다.)라는 챕터가 있는데, 이 챕터에서 무예의 시험 규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것이 무예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매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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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에서 7월 16일, 23일에 걸쳐서 "영상무예도보통지"라는 제목으로 다큐멘터리를 방영합니다.

2부작으로 1부는 무예도보통지의 편찬과정과 그 무예인 '십팔기'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살펴보며 2부는 현대에 무예도보통지를 계승하고 있는 십팔기보존회의 활동에 대해서 담고 있습니다.

특히 1부에서는 실제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통해서 일본군과의 전투장면을 재현하여 볼거리가 많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편전, 효시를 쏘는 장면, 그리고 당파(삼지창)을 이용해서 화전을 발사하는 장면 등 기존에서 볼 수 없었던 멋진 장면들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밑의 영상은 전투씬 촬영현장을 담은 것입니다.



‘비즈니스’ 소림사 … 인터넷 쇼핑몰 운영

기사 내용 중..

소림사 각종 탑과 문양 등이 새겨진 티셔츠는 한 벌에 95위안(약 1만4200원), 좌선 수련용 신발은 318위안(약 4만7800원), 촛대는 68위안(약 1만원) 정도다. 소림사 전통무술 교본 10권도 판매되고 있는데 가격이 무려 9999위안(약 15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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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중국에서 샤오린 쿵푸(소림쿵푸)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요청하려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 기사에서 샤오린이라는 명칭을 중국 여기저기서 도용하고 있어서 소림사 측에서 골치를 썩고 있다고 말했었다.

여튼 소림이라는 명칭은 그 권리가 소림에 있으니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콘텐츠를 이용항여 티셔츠를 만들어 팔거나, 신발 교본을 만들어 파는 것, 또한 뭐라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불교가 그래도 되느냐고 하지만 실제로 우리네 불교 사찰을 가봐도 기왓장에 소원을 적어 기원하는 일을 돈을 주고 사지 않는가.
 
이 모든일들의 본래 목적인 소림의 문화를 전파가 그를 위한 상업성에 먹혀버리진 말아야 할텐데 걱정이 되긴 한다. 뭐라해도 소림이라는 것은 무예를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뭔가 상징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훼손되진 않을까 염려된다.

하지만 다른 것들은 몰라도 소림무술의 전파를 위해서 해외로 무승들을 파견하고 있는 것은 필요한 일인 것 같다. 또한 소림사 무술 교본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쯤 보고 싶기도 하다^^ 
무려 기사 제목은
김용옥 교수 "태권도 공원은 천박한 무예사업" 이다.
그 외 다른 기사의 제목에서도
김용옥 교수 "태권도 공원 비판" 뭐 이런 식이다.
기사 제목을 저렇게 만들 수 있는지 답답스러울 다름이다.
그리고 그런 기사 제목 덕분인지 그 밑에 달려있는 댓글들도 미성숙한 모습이었다.

김용옥 교수의 논지는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기사 내용으로만 보아도
주제가 태권도 공원의 상업성 비판이 아니라, 한국 무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발전방향을 이야기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사의 제목으로 볼 때 정작 무예계 사람들이나 일반인들은 무예에 대해서 비판을 받아들이고 어떠한 발전할 생각들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물론 김용옥 교수의 이야기가 전적으로 맞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런 비판을 수용할 자세들이 아직 부족하진 않은가 하는 것이다.
무예를 하는 사람이라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옳은 것은 인정할 줄 아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사에서 보면 김용옥 교수는 "무예는 신체단련의 도라는 원초적 성격으로 복귀하게 되었다."라고 말했지만 그 말은 전부 옳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물론 전쟁이 발달하면서 무예의 가치는 변화하게 되었지만 그 가치가 수신의 가치로만 한정되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무예가 가지는 정신적 가치, 즉 "무덕武德"을 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예를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 무예를 하는 사람이라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나, 성誠 신信 의意 와 같은 덕을 배양하는 것이 그것이다.
김용옥 교수도 말했듯이 진정한 공부는 "수신"이 선행해야 한다. 그러나 그 수신이 단순한 신체단련은 아닐 것이다. 신체단련을 통해 마음을 갈무리하는 것이 수신이 아닐까 한다.

주된 기사거리가 된 태권도 공원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동의하는 바이다. 현대 사회에서 상업적 가치가 없다면 그 존립 자체가 문제가 생긴다. 그런 점에서 무예도 일정부분 상업성을 가지고 발전시켜야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그 가치가 전도되어 버림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태권도 공원도 애초의 계획이나 현재까지 내걸고 있는 모토는 "태권도 성지"를 만든다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초기의 계획을 보면 일반 테마파크들과 별반 다를바가 없어보였다. 태권도 성지라는 허울로 관광객을 끌어드리려는 기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될 것이다. 이는 태권도가 스스로의 가치를 낮추는 일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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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보는 한국사 상세보기
김성남 지음 | 수막새 펴냄
우리나라가 겪은 수많은 전쟁들 중에서 역사의 큰 흐름을 결정지은 19개의 전투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책. 인물이 신화화된 기존의 역사서 형식을 탈피하여, 전쟁을 그 자체로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료와 기준을 제시하였다. 여러 전쟁들을 단순하게 분석한 것이 아니라 과거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다른 전쟁, 혹은 해외의 전쟁들과 비교하며 과거의 잘못을 되짚어보고 현실적인 교훈을 전해주고 있다. 과거의 전쟁사를 통

책의 제목은 전쟁으로 보는 한국사지만 위 책은 전쟁으로 한국사를 보고 있진 않다.
다만 각개의 전투가 한국사에서 가지는 의의를 살펴보는 책이다. 전쟁사라기 보다는 전투사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구성은 한국사에서 있던 19가지 전투를 6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제시하고 있다.
그 중 특히 첫번째 카테고리인 국운을 결정한 전쟁은 '결전' 이라고 강조하는 느낌이 있다.

내용면에 있어서는 이제까지 많이 다루어지지 않았던 전투를 부각시키고 있기도 하고, 전투에 대해서 예전보다는 실증적으로 다루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고대의 전쟁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자료가 부족한 이유로 상상에 의존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입체적인 지도를 곁들여서 각각의 전투에 있어서 전략 전술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좋은 시도인 것 같다. 우리나라는 전쟁에 대한 이해가 많이 떨어지고 그에 따라 사극에서의 전투씬을 보면 장수가 매번 최전선에서 피를 두르고 싸우며, 목소리로 군사를 지휘한다. 심지어 칼을 들고 달려가 발차기로 적을 제압하기도 한다.;;;; 이런 사회적 상황속에서 책에서 입체적인 지도위에 상황도를 표시하면서 전쟁에서 전략 전술적인 면을 보여주고자하는 모습은 고무적이다.

다만 책에서 보면 과거의 전쟁에 대해서 현대나 서양의 전쟁이론이나 수치들을 끌어와서 비교하거나 예측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떠한 기준으로 그런 수치들을 사용하는가에 대해서 약간의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 이 때문에 전쟁에 대한 해석이 작위적이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전쟁사에 대해서 이런 책이 출판된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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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중에서..
"태권도 2대2 파격실험, 합동공격-유인공격 눈길"
23일 국기원에서 열린 제2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각 팀 두 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매트에 올라 2대2 겨루기를 실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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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태권도가 현 상태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계속해서 발전방향을 모색한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기사의 댓글을 보면 대부문의 사람들은 이런 태권도의 모습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어떤 무예에서도 일대일이 아닌 다대일이나 다대다의 대련을 공식적으로 경기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레슬링과 같은 격투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였지만. 역시 격투기와 무예를 사람들은 다른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전에 포스트에서 말했던 것처럼 태권도는 전통무예로서의 전통성이 아직 부족하고, 맨손무예로서도 그 기술체계가 병장기술로 연결되지 않아서 무예성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은 한국사람들이 태권도를 한국의 국기로써 그만큼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은 아닐까 한다.

여튼 사람들의 이런 비판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좀 내놓고자 한다. 원래 무예란 것이 일대일만을 상정하고 연습하는 것은 아니다. 본래 무예라는 것은 전쟁과 함께 발전하였을 것이다.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병사들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빠르게 양성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교육방법이 필요하였을 것이고 이런 요구에 의해서 무예체계가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무예가 전쟁만을 위해서 존재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전쟁과 함께 발전하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전쟁에서는 개별적인 역량을 키우기 위한 무예훈련도 중요하지만 전쟁은 일대일의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진법을 훈련해야만 하였다. 그리고 이런 진법의 훈련은 대치 상황에서 최소한 일대일의 상황에서 싸우는 것처럼 아니면 앞에서 일대일로 대치하면 뒤에서 창과 같은 장병기로써 적을 제압하는 다대일의 상황을 만들기 위함이 그 목적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2:2 겨루기를 통하여 태권도의 무예성을 좀더 보완하는 계기가 되진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신성대의 무예이야기<18>
식민무예와 주체무예


위에 링크되어 있는 글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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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에서는
무예뿐만 아니라 문화에 있어서 주체성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특히 장기와 국궁을 예로써 문화에 있어서 주체성 유무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적절한 설명이긴 하지만 그냥 듣기엔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장기가 있었기에 서양의 장기 즉, 체스가 우리에게 전해졌을 때 우리는
그것이 서양의 '장기'로구나하고 인식하고 그것을 분류할 수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국궁이 미약하나마 실체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서양의 활쏘기가 전해졌을 때
양궁이라고 이름지을 수 있었다. 비록 현재 양궁이 국궁보다 더 알려져 있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축구, 농구가 서양에서 들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다르다. 그것이 주체성의 유무이다.
글 속에서 영국인들은 활을 쏘면서 로빈훗을 상상할 것이라 말하였다.
이는 다소 과장된 말일 수 있지만 일리가 있는 말이다.
양궁을 배운 사람이 어디선가 양궁을 본다면, 외국에 나가서 양궁을 본다면 최소한 스스로가 양궁을 배웠던 기억을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작은 감정은 나아가 그 나라, 그 나라 문화에 대한 친근한 감정으로 발전할 것이다.
반대로 국궁을 배운 사람들은 주몽과 같은 드라마를 보며, 관심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또 어떤 사람은 어차피 활쏘기가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필자는 대학의 교양체육으로 양궁을 배워보았고, 현재 서울 관악정에서 국궁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양궁과 국궁을 모두 배워본 필자가 보면 그 둘은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난다.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몇가지 차이도 있지만 쏘는 방식이나 손을 쥐는 법, 힘을 주는 방식등 드러나보이지 않는 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이런 것이 주체성의 유무가 가져오는 힘일 것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것을 구별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주체성이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무예이야기<18>에서 처럼 한국의 무예문화는 그 주체성을 잃었다.
태권도가 현재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 태권도가 무예보단 근대 스포츠를 닮아 있기 때문이 그 원인일지도 모른다.

여튼 이런 무예에 있어서의 주체성 부족은 무예계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주체성이 있으면 비슷하지만 다른 것을 구별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무예에 있어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뒤 늦게 한국의 무예를 찾고자 하였고, 그 결과 나타난 것이 중국의 무예, 일본의 무예와는 다른 것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전통무예라는 미명하에 나타나는 정말 독특한 무예들을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무예가 아니었다. 무예 문화의 주체성이 없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들이리라. 주체성이 있을 때에만 비슷한 속에서도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체성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것만을 알 수 있었고, 비슷한 것은 중국의 무예나 일본의 무예와 차이를 찾기도 전에 다른 나라의 무예로 치부되어버렸다.

십팔기의 경우 쿵푸의 하나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십팔기를 익히고 있는 필자가 보아도 십팔기와 우슈의 일부는 비슷하다. 하지만 다르다.
아직은 필자의 언변이 부족하거니와 수련도 부족하여 명확하게 그 차이를 설명하긴 어렵다.
 하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십팔기는 어떤 나라의 무예와 비교해도 비슷하지만 다르다.

세계 각국의 전통 활(弓)을 한 곳에서!
파주 영집궁시박물관 특별전시회 ´세계전통 활․화살 어제와 오늘´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 기사 내용중 일부입니다.

영집궁시박물관(http://www.arrow.or.kr)은 전통 국궁 제작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인간문화재 영집 유영기 선생이 세운 활,화살 전문 박물관으로 각종 활 관련 전시회와 국궁 만들기 체험, 활쏘기 체험 등을 한 곳에서 경험해 볼 수 있으며 가까운 곳에 헤이리 문화촌이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연계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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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세계전통 활,화살 어제와 오늘´이라는 타이틀로 기획된 특별전시회(2008.4.16~5.13, 후원 : 경기문화재단)는 막을 내렸으나, 국궁의 전문가가 직접설명해주시며 관람할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가 있는 곳이다.

우리 민족의 장기는 활이라고 다들 알고 있으나, 왜 그러한가를 직접느껴볼 기회는 없었을 것이다. 이곳에 가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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