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9월 3일 저녁 7시반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거문고연구회 동보악회의 정기연주회가 있었습니다.

이 연주회에서 거문고연주와 십팔기 시연의 협동공연이 있었는데요

거문고와 십팔기, 언뜻 의아한 조합이기도 합니다만, 과연 어떠했을지 음악은 들리지 않지만 사진으로만이라도 한번 예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거문고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꾸며졌습니다.

거문고 음악과 시가 어우러지는 공연이었습니다.

거문고 연주가  옛 가사, 시조시들을 현대의 언어로 바꾸어진 노래와 함께 흘러나왔습니다.

국악을, 아니 음악을 잘 모르지만 무대뒤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아래는 이번 동보 악회의 정기연주회 포스터 입니다

 

 

 

 

2부에 구성되어 있는 <거문고>, <미리내>,<고구려의여운>, 이 세 곡은 동보악회의 대표적인 창작 레퍼토리라고 합니다.

그 중 마지막 곡인 <고구려의 여운>을 십팔기보존회가 함께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고구려의 여운은 총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는데, 그중 2,3,4 악장에 십팔기 시연이 함께하였습니다.

2악장에는 검 개인연무

3악장에는 여러 병장기들이 번갈아가며 연무를 하였고

4악장에서는 절정에 치달으며, 교전이 연무되었습니다.

본 공연때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아래 사진들은 리허설때 찍은 사진입니다.

 

쌍검의 개인연무입니다.

 

정면에서 찍은 사진이라 날이 잘 안보이실 텐데, 월도를 연무하는 모습입니다.

 

편곤의 개인연무입니다.

 

등패를 들고 입장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제 4악장에 들어가서 교전입니다. 월도와 창이 서로 겨루고 있습니다.

 

교전은 2쌍이 함께 이루어졌는데요, 앞서 설명한 월도와 창의 대결과 지금 보이는 쌍검과 창의 대결입니다.

 

음악이 끝나가자 교전을 하던 무사들은 모두 하나의 동작으로 통일된 연무를 잠시 선보이고 우렁찬 기합과 함께 동작과 음악 모두 멈추어 집니다.

 

그리고 객석에서 박수가 쏟아져나오며, 공연은 끝납니다.

 

거문과연주와 십팔기연무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다양하게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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