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7일~13일까지 7일동안

충주에 위치한 세계무술공원에서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에는 시범(Demonstration)과 시연(Performance)이라는 두 부문으로 나누어 경연을 하였습니다.

시범부문은 스토리가 없이 각 무예의 기술을 연무하는 것이고

시연부문은 무예를 소재로 하여 연극과 같은 형태로 공연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쉬웠던 것은 외국팀의 경우 시연과 시범의 차이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지 못한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시범의 형태인데 시연부문에 참가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여하튼

시범부문에는

특공무술 세계연맹 KM시범단, 세계유합도연맹 고수회, 한중대학교 태권도시범단, 흑추관협회 검은독수리 시범단, Team K.D.K.F(우슈), 거곤 곤방무예팀, 24반무예협회, 대한공수도연맹 국가대표시범단의 8개 한국팀과 

우즈베키스탄의 Kurash크라슈, 벨라루스의 Korosu코로슈, 캄보디아의 Bokator보카도, 그리스의 Pancration판크라치온, 베트남의 Vovinam보비남, 브라질의 Capoeira까뽀에이라, 필리핀의 Arnis아르니스, 태국의 Muaythai무에타이 8개팀이 참여하였습니다.

최종 결선에 올라온 팀은 특공무술팀, 한중대학교 태권도시범단, 흑추관협회, 보비남, 판크라치온, 아르니스, 까뽀에이라 였던 것 같습니다.

 

시연부문에는 세계국선도연맹 시범공연단, 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 흑추관협회의 K-02Team, 24반무예협회, 충주시립택견단의 국내팀과 우즈베키스탄의 Jang Sanaty장사나티, 불가리아의 Bulgarian Kempo불가리안 켐포, 말레이시아의 Seni Silat세니시라트, 몰도바의 Trynta트린타, 인도네이사의 Pencak Silat펜칵시라트 로 총 10개팀이 창여하였습니다.

최종 결선에는 세계국선도연맹, 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 충주시립택견단, 장사나티, 세니시라트, 펜칵시라트 총 6팀이 올라갔습니다.

 

시범부문과 시연부문의 경연은 다른날에 펼쳐지기도 하였고,

저는 시연부문에 참여한 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팀에 소속하여 나갔기 때문에

아쉽게도 다른 팀의 경연은 거의 보지 못하였습니다.

다만 최종 결선에서는 시범, 시연팀이 다 모여서 했기 때문에 저희 바로 앞과 뒤 팀이었던 장사나티, 택견 외에는 그럭저럭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한중대학교 태권도팀은 과연 한국의 태권도팀다운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태국의 보비남은 예전에 태국에 직접가서 본 적이 있었는데요. 한국의 특공무술과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공무술과 같은 화려한 기술과 함께 박도, 월도등을 다루는 무기술 연무로 인상깊었습니다. 무기술은 태국이 중국과 가까운 만큼 우슈와도 관련이 되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까뽀에이라는 인터넷의 동영상을 통해서 워낙 멋진 모습을 많이 보아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큰 만큼 기대보다는 못 미쳤지만 역시 까보에이라답게 멋진 연무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르니스의 경우는 물론 전부 멋있었지만 두 연무자가 나와 눈을 가리고 아르니스 고유의 스틱으로 서로 대련을 하는 연무가 있었는데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르니스는 한 번쯤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만드는 연무였습니다.

국선도연맹은 작년의 우승팀 답게 멋진 시연을 펼쳤습니다. 국선도의 장점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극의 내용도 단순하고도 명쾌하고요. 또한 동작이 서로 잘 맞아서 연습량이 대단하다는 것을 짐작하게 합니다.

저희 십팔기보존회에서는 "명장, 임경업"이라는 제목으로 코믹하면서도 다이나믹한 극을 꾸며보았습니다. 좀 더 많은 인원을 운용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감상평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첨부하였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9/25~9/29 기간동안 KTV(한국정책방송)에서 충주세계무술축제 특집방송을 한다고 합니다.

시간은 13:10~13:50 충주세계무술축제기간동안 행해진

세계정통태권도대회, 국제무예연무대회, 세계택견대회, 택견한마당 등의 내용으로 5부작으로 방영된다고 합니다.

전 다른것은 몰라도 국제무예연무대회 편은 꼭 챙겨볼 생각입니다. 

 

아! 연무대회결과는

시범부문 1위 한중대학교 태권도시범단, 2위 태국의 보비남, 3위 브라질 까뽀에이라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혹시 틀렸을지도 모릅니다...)

시연부문 1위 충주시립택견단, 2위 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 3위 세계국선도연맹 입니다. (시연부문은 정확합니다^^)

 

무예인들 다들 너무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는 더욱더 발전된 모습으로 서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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