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덕 상세보기
신성대 지음 | 동문선 펴냄
잃어버린 무(武)의 문화와 정신을 살펴보는 책. 조선 왕조 5백 년을 거치는 동안 무와 무예정신에 대한 인식은 결여되어 왔으며, 그동안 우리는 거의 모든 문화를 문(文)의 시각으로만 보고 평가해 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역사든, 예술이든, 문학이든, 철학이든 무의 시각으로 보면 세상사가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전해주고자 했다. 이 책은 무예란 무엇인지, 무예 문화란 무엇인지, 무예 정신은 무엇인지, 그리고 왜

목차
1. 나라와 무예
2. 무武의 개념과 정의
.....
8. 병장 무예와 개인 무예
9. 전통 무예와 호신술, 그리고 놀이
10. 십팔기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11. 예禮와 무예武藝
12. 화랑 정신과 신라의 삼국통일
13. 무술 무예 무도
.....
19. 십팔기 이전에는 무예가 없었나?
20. 훌륭한 스승을 만나야 제대로 배운다.
.....
25. 무예는 과학이다
......
38. 무의 문화, 문의 문화
40. 禮, 信, 義
.....
48. 승자의 예, 패자의 예
.....
54. 염치를 모른다.
.....
68. 서양의 일곱가지 덕
......
71. 무예의 구성 원리
.....
77. 중국의 무협
78. 십팔기는 동양 3국 최고의 무예 체계이다.
79. 誠, 信, 意
80. 십팔기의 전승계보

부록
후기 : 잃어버린 문화, 내다 버린 문화


저자는 전통무예연구가이자 도서출판 동문선의 대표이다. 1969년부터 해범 김광석 선생에게 십팔기를 사사받았고, 1984년에 동문선을 설립하였다. 현재 대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강사. 국군 전통의장대 지도사범, 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장, 해범십팔기전수관을 맡아 십팔기와 도가양생공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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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각, 새로운 창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그 동안 우리는 모든 문화를 문의 시각만으로 보고 평가해왔다.
그리고 그에 걸맞는 무武의 문화는 형성하기 못해왔다.
문과 무의 불균형한 상태로 사회가 흘러가면서
우리는 어떠한 가치가 지켜야 하는 가치이고 어떤것이 더 중요한가를 잊고 살아왔다.

무덕은 보수적이다. 무덕은 지켜야만 하는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의 문화는 보수적이지 않다. 무예란 본질을 지키기 위해서 새롭고 좋은 것, 그리고 더욱 합리적인 것을 수용하고 발전시키기 때문이다. 기존의 우리 사회가 물질만능주의로 흘렀던 것은 우리가 무덕을 잊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문文으로 둘러싸인 사회에서 이 무덕이 말하는 바는 귀 기울일만 하다. 

이 책의 각 장의 내용을 조금씩 수정하고 덧붙여서 저자는 인터넷신문 데일리안 경기에 칼럼으로 올리고 있다. 그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www.dailian.co.kr/area/news/n_list.html?t_name=gg_news&kind=mno&keys=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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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기사 제목은
김용옥 교수 "태권도 공원은 천박한 무예사업" 이다.
그 외 다른 기사의 제목에서도
김용옥 교수 "태권도 공원 비판" 뭐 이런 식이다.
기사 제목을 저렇게 만들 수 있는지 답답스러울 다름이다.
그리고 그런 기사 제목 덕분인지 그 밑에 달려있는 댓글들도 미성숙한 모습이었다.

김용옥 교수의 논지는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기사 내용으로만 보아도
주제가 태권도 공원의 상업성 비판이 아니라, 한국 무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발전방향을 이야기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사의 제목으로 볼 때 정작 무예계 사람들이나 일반인들은 무예에 대해서 비판을 받아들이고 어떠한 발전할 생각들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물론 김용옥 교수의 이야기가 전적으로 맞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런 비판을 수용할 자세들이 아직 부족하진 않은가 하는 것이다.
무예를 하는 사람이라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옳은 것은 인정할 줄 아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사에서 보면 김용옥 교수는 "무예는 신체단련의 도라는 원초적 성격으로 복귀하게 되었다."라고 말했지만 그 말은 전부 옳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물론 전쟁이 발달하면서 무예의 가치는 변화하게 되었지만 그 가치가 수신의 가치로만 한정되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무예가 가지는 정신적 가치, 즉 "무덕武德"을 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예를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 무예를 하는 사람이라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나, 성誠 신信 의意 와 같은 덕을 배양하는 것이 그것이다.
김용옥 교수도 말했듯이 진정한 공부는 "수신"이 선행해야 한다. 그러나 그 수신이 단순한 신체단련은 아닐 것이다. 신체단련을 통해 마음을 갈무리하는 것이 수신이 아닐까 한다.

주된 기사거리가 된 태권도 공원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동의하는 바이다. 현대 사회에서 상업적 가치가 없다면 그 존립 자체가 문제가 생긴다. 그런 점에서 무예도 일정부분 상업성을 가지고 발전시켜야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그 가치가 전도되어 버림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태권도 공원도 애초의 계획이나 현재까지 내걸고 있는 모토는 "태권도 성지"를 만든다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초기의 계획을 보면 일반 테마파크들과 별반 다를바가 없어보였다. 태권도 성지라는 허울로 관광객을 끌어드리려는 기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될 것이다. 이는 태권도가 스스로의 가치를 낮추는 일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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