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소림권
2.내가권
3.태극권
4.형의권
5.팔괘장
6.당랑권
7.팔극권
8.사무라이
9.니텐이치류
10.유술
11.유도, 브라질 유술, 아이키도
12.가라테
13.십팔기
한국과 중국, 일본의 다양한 무예와 관련된 50인의 무술 고수들에 대한 책이다.
책 속에는 달마나 장삼봉과 같이 전설과 같은 이야기로 전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실제적으로 그 이름과 실체가 명확히 알려져있는 무사시나 최영의 같은 사람들, 그리고 그 외에도 세간에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고수들의 이야기가 기록되어있다.
역사속에 나오는 인물들이나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에 대한 내용의 경우, 사실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그 기록이 확실치 못한 부분도 분명 있어보인다. 하지만 책에서 저자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명시를 해주어서 독자가 판단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책은 무술별로 나누어, 인물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동양무예의 역사적인 순서에 맞추어 서술하고 있다. 책의 서술 형태를 살펴보면 어떠한 무예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느 유파의 영향을 받아서 그 특징이 어떠한가에 대해 논하는 형태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각 나라별로 시간의 순서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무예의 역사를 살펴보기에 용이하다.
중국의 무술이 소림으로 부터 나와서 어떻게 갈라지고 발전하였는지 1장에서 7장까지 보여주고 있고, 일본의 경우 8장에서 12장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의 경우 13장에서 십팔기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사실에 대한 나열만이 아니라 간간히 무예에 관하여 생각할 만한 논의를 전하기도 한다.
아 그리고 책에서 한국의 무예는 십팔기만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저자가 십팔기를 익히고 있어서 십팔기만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한국의 무예계에 있는 전통무예들은 그 계통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 무예들이 무예로서 체계성을 갖추고 있는지도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다. 다만 무예계 야사들을 많이들 궁금해 할 텐데 그런 사실들을 좀 더 말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한국의 다른 무예들도 그 전통성이나 계통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무예체계를 제대로 갖춘 무예가 형성되어 새로운 전통을 형성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 다음에 비슷한 책이 나온다면 십팔기 이외의 한국의 무예가 많은 내용을 차지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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