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벌써 5월이네요.
축제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는 5월인만큼 십팔기보존회도 다른 때보다 공연계획이 많이 잡혀있습니다.

공지를 하기엔 이미 늦은 것이지만...
당장 내일인 부처님오신날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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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파주 봉영사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위해서 작게 공연을 합니다.
시간은 12시경이 될 것같고요.

이 파주 봉영사는
지난 글인 2008/07/15 - [단상] - 침구학 원전 "황제갑을경" 강의 에서
소개해드렸던 묵계 서상욱선생과 인연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인연으로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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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5월 5일입니다.

일시 : 2009년 5월 5일(화)  13시~13시30분,  15시30분~16시. 2회  공연
장소 : 남한산성 등(燈) 문화제  무대

교통편 : 지하철 8호선, 산성역 2번 출구, 9번 버스 종점(남한산성 로타리, 남문 주차장)


작년에 제1회 남한산성 등산문화축제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2008/11/10 - [무예/십팔기] - 남한산성 등산문화 축제 십팔기 공연 전체영상

저번에는 남한산성을 올라가는 입구에서 하였지만 이번에는 남한산성에 더 올라가서 무대가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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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공항정에서 열리는 강서구청장기 국궁대회 공연입니다.

일전에 황학정에서 열린 활쏘기 백일장 개막식에서 공연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개막행사에 공연하게 될 것 같습니다. 10일 국궁대회에서는 십팔기공연을 안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공항정의 이름은 단순히 김포공항 근처여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우장산 공원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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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한옥마을 단오제
5월 28일-29일 까지 남산한옥마을에서 단오를 맞아 행사를 연다고 합니다.
이 때에 십팔기공연도 하게 되었습니다.

십팔기 공연은
5월 29일(금) 오후 3시 30분에 있습니다.
평일이라 많은 분들이 볼 수 있을지는 걱정스럽네요^^

국장으로 인해서 남산한옥마을의 단오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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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2009년 5월 십팔기보존회 공연안내입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기사 원문보기  전쟁기념관, 국군 의장행사 재개  , 국군의장대 전통무예 시범

국방부에 삼군의장대와 여군의장대 외에 전통의장대가 하나 더 있습니다.

다른 부대에는 없는 것으로 유일하게 국방부에만 있는 부대입니다.

국방부 전통의장대는 지난 2006년부터 십팔기와 인연을 맺어서 십팔기를 수련하고 공연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전통의장대는 있었고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검도나 여타 무술을 배워서 전통의 복장을 입고 공연한 형태였죠.

의장대에서도 동작에 대한 고민이 많았기 때문에 2006년에 십팔기보존회와 연결이 되게 되었고, 그해 1월,2월 동절기에 집중훈련하고 3월부터 기존의 동작을 지우고 십팔기 동작을 기본으로 공연을 시작하였습니다.

어느새 의장대의 십팔기 공연도 4년째에 접어들고 있네요.
당시 저도 의장대의 지도를 도왔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네요.

위의 링크한 기사는 올해 의장대의 공연이 시작되었다는 기사입니다.
기사 내용에서도 전통무예 십팔기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매우 기쁘네요 ㅎㅎ

의장대의 활발한 활동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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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몇마디 더 하자면...
의장대의 경우 군대라는 특성 때문에 인원이 계속 바뀌어서 기술의 축적이 힘들다는 점.
그리고 그것과 연관하여 빠르게 동작만을 가르치다보니 기본기를 소홀히 한다는 점.

이러한 점들만 좀 고려해주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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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십팔기 종목은 쌍검입니다.
쌍검은 흔히 아는 것처럼 양손에 한자루씩 두자루의 칼을 들고 운용하는 검법입니다.
쌍검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 양손에 짧은 요도를 들고 운용하였습니다.
이미 쌍수도를 소개하였으니 아시겠지만 쌍수도와는 다른 것입니다^^

쌍검은 칼날의 길이가 2척 5치이고, 자루는 5치 5푼 무게는 8량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따로 제조하지 않고 요도 중 짧은 것을 골라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그러한 이유로 무예도보통지의 쌍검편에서는 다른 편과는 달리 쌍검의 그림을 나열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환도의 크기 규정은 칼날이 3척 3치, 자루가 1척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에도 이야기 했던 것처럼 이 규정은 엄격히 지켜지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등패나 제독검 등 다른 기예에 사용되는 환도(요도)의 크기는 약간씩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청나라의 팔기군을 보충하기 위해 만들어진 녹영군이 쌍검을 사용하는데 그 쌍검은 검막이 반원형태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이는 쌍검을 하나의 검집에 넣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무예도보통지의 저자들은 쌍검을 하나의 칼집에 꽂는 제도를 취할만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쌍검에 대한 역사적 기록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많은 것이 검무의 형태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편에서 송태종이 수백명의 검사에게 검무를 가르쳤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고
공자가어에서는 자로가 융복을 입고 칼을 뽑아서 공자께 보이고 말하길 옛날의 군자는 검으로써 스스로를 호위하였다고 합니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쌍검은 쌍검무의 형태로 오늘날에도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요즘 인기를 얻었던 신윤복, 그의 그림 중에도 기생들이 쌍검무를 하는 그림이 있었죠
위의 쌍검대무가 바로 그것이죠

이처럼 화려한 쌍검의 동작들은 춤으로 변용되어서 많이 전해진 것 같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전한 이후에
무편에서 쌍검의 사용법에 대해서 13가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상대가 복호세를 사용하여 머리나 다리를 쳐오면 좌수로 지키어 막고 우수로 벤다.
상대가 곤봉으로 치는 철봉세의 공격을 해오면 옆으로 비껴 피하면서 공격한다.
와 같습니다.
그 외에 수평창세, 독구세, 단제세, 노승타장세, 철봉세, 횡용창세, 선인교화세, 노관함식세, 편포세, 조천세, 호헐세를 통한 공격에 대한 쌍검의 공방법에 대해 써놓았습니다.
이는 전체적으로 한손으로 막고 한손으로 공격하는 쌍검의 묘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처럼 과거의 무예는 수평창, 독구, 단제 노승타장 과 같이 세명으로 전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그 동작이 어떠한 것인지 제대로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저 또한 무편에 나온 세명은 알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몇몇 세들의 용어는 무예도보통지의 세명에서도 나오는 것이라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합니다만^^

마상쌍검은 보병의 쌍검과 같은 요도를 사용하였습니다.
앞서 녹영군의 쌍검을 말씀드렸는데요.
녹영군의 쌍검은 조선의 쌍검보다는 약간 길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마상에서는 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모원의에 이르러야 마상에서 단도를 운용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마상에서 긴칼을 양손으로 운용하는 것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옛 기록에 하간왕 옹이 관중에서 패하였으나 진안이라는 자가 있어 7척의 길이의 두 자루의 칼을 들고 말을 달리며 운용하여 적을 달아나게 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무예도보통지의 저자들은 보통사람을 능가하는 용맹이기는 하지만 항시적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것이 좋은 것이겠죠^^


밑의 영상은 십팔기 보존회의 쌍검 시범공연 영상입니다.
많은 인원이 쌍검을 운용하니 화려하고 보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의 영상은 쌍검과 창이 겨루는 쌍검창교전입니다.
한번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2009년 기축년 새해에도 십팔기 보존회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그 시작인 1월에도 이미 2회의 공연이 내정되어 있습니다.

24일과 31일인데요.

24일은 이번 설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입니다.
장소는 경복궁내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이고요.
시간은 오후 2시입니다.

설연휴라 어쩌면 지방에서도 오실 수 있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설연휴라 이번 공연을 보실 수 없는 분들 또한 많으시겠네요...

1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펼쳐지는 십팔기 공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 다음에는 1월 31일 토요일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십팔기 공연이 있습니다.

온양민속박물관에는 예전에도 한 번 인연이 닿아서 공연한 적이 있습니다.
올해에도 기억해주시고 공연을 요청해주시어서 이렇게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토요일 12월 20일에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동지를 맞이하여 행사가 있었습니다.

제목에서 보이시는 것과 같이
2008 궁중문화와 함께하는 작은 설 동지
라는 주제로 하여 여러가지 공연을 하였는데요.
십팔기 공연도 함께하였습니다.
오후 2시 공연이었습니다만
겨울이라 매우 추운 날씨였습니다.

다음은 십팔기보존회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공연 사진입니다.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 (클릭)


위의 사진은 쌍수도의 모습입니다.
무대가 좁아서 2명만이 공연하였습니다.
사진으로 보아서는 칼의 길이가 별로 안길어 보이는데요.
실제로는 칼날의 길이만 1미터가 넘는 엄청난 길이입니다^^


이 사진은 등패의 모습입니다.
등패는 등나무로 만든 방패로 가볍지만 질깁니다.
칼은 일반적인 요도를 사용하고요.


장창의 모습입니다.


시연을 마치고 모든 시연자와 사회자 그리고 보존회장님이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나중에 영상이 정리되면 영상도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무예는 제독검입니다.
제독검은 명나라 장수 이여송 제독에서 그 이름이 비롯되었습니다.

이여송은 다들 아시는 것처럼 임진왜란 당시 원군으로 왔던 장수입니다.
또한 이여송의 선조가 조선 출신으로 유명하죠.
이여송은 철령위사람이었다고 하네요.
이 철령위는 또한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이죠.

고려시대에 명이 철령이북의 땅을 영토로 주장하려하자
고려에서 출병을 하였다가 위화도 회군으로 결국 조선이 건국되게 되는
이 대목에서 나오는 철령이북의 땅이 바로 철령위를 말하는 것이죠.

여튼 이렇게 이여송은 조선과 나름 관계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제독검은 이여송의 검법이었다거나 이여송이 직접 전수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사실은 이여송 제독 휘하의 장수인 낙상지라는 장수를 통해 배운 검법입니다.
더 명확히 말하면
임진왜란기에 유성룡은 군사들을 낙상지에게 보내서 훈련받게 하였습니다.
이에 낙상지는 휘하의 10명을 교사로 삼아서 그들에게 창, 검, 낭선 등을 연습시켰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유성룡의 "징비록"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하는 군요.
무예도보통지의 저자들은 이런 내용을 전하고나서
낙상지가 이여송 제독의 표하 이므로 제독검의 명칭은 여기서 나오지 않았겠는가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뭐... 정확한 사실여부와는 관계없이. 당시 사람들은 제독검은 이여송의 검법으로 인식했던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무예도보통지에서는 이여송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여송이 동방(우리나라를 말하는 거겠죠)에 있을 때 통진 금씨의 딸을 취하여 시희로 삼아서 몸에 지니고 있던 검을 증표로 주면서 떠날 때 말하기를 '아들을 낳으면 천근이라 부르는 것이 좋겠다'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연 천근을 낳아서 그 후손이 거제에 많이 거주했다고 합니다.
영조때에는 천근의 현손(고손자)에게서 앞서 말했던 검을 받아서
이여송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칼에 새기고 칼집을 장식하여
무예도보통지를 만들적에는 이여송가에 되돌려 주었다고 합니다. ^^

제독검도 예도와 마찬가지로 요도로 수련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여송이 남기고 갔다고 하는 검은(정확히는 도입니다만)
곧은 형태로 직도였습니다.
또한 그 칼은 이여송가에 돌려주기 전, 즉  200년쯤 후에도 녹슬거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독검은 총 14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음은 그 시범영상입니다.


무예도보통지의 무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무래도 본국검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국검은 그 명칭에서 부터 한국 고유의 전통무예라는 기운이 팍팍! 풍기기 때문이겠죠.

제가 어렸을 때 다녔던 합기도장의 한켠에 본국검 총도가 걸려있었습니다.
검도를 하는 단체 중에서 본국검을 모르는 단체는 없을 겁니다.
또한 본국검협회라는 사단법인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무예단체들이 전통무예를 표방하면서 본국검의 명칭을 많이 이용했죠.
네이버에서 "본국검의 비교" 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단체의 본국검 영상을 한꺼번에 올려놓은 게시물이 검색됩니다.
한번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딴소리는 이만하고 무예도보통지의 본국검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본국검에 또 다른 명칭으로 신검(新劍)이라고 불립니다.
이 본국검은 예도와 같은 요도로써 수련합니다.
본국검의 기원을 무예도보통지의 편찬자들은 신라의 화랑이었던 황창랑에서 찾습니다.
나이가 7세였던 황창랑이 저자에서 검무를 추어 유명해지고
백제왕에게 불려가 검무를 추게 되었는데, 이 기회를 틈타 백제왕을 찔러 죽이고 백제인에게 죽었다는 <여지승람>의 고사를 인용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검무 중에 황창랑과 관련된 검무가 아직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러한 이유로 신검이라는 별칭이 신라검의 신검이 아닌가? 하는 주장도 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조선세법 24세를 통해서 새롭게 만든 것이기 때문에 신검이라고 하였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앞서 2008/11/24 - [무예/십팔기] - 무예도보통지의 십팔기(7) - 예도
에서 무비지에서 검법을 조선에서 얻어왔다는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고 소개했었습니다.
본국검의 설명에서도 그 이야기가 반복되어서 나옵니다.

"본국검의 연기(緣起)를 황창랑으로 인하여 신라로 잡지만, 신라때의 검술인가에 대해서는 고증할 수가 없다." 고 말하며
모원의가 조선에서 검보를 얻었다고 하였으나..
그 창안과 그 저수는 물론하고 모원의의 세대와도 시간이 흘러 상호간에 주고받은 것이 누구인지도 확실히 모른다.
본국의 사람들은 어찌하여 스스로 전수하고 스스로 이습하지 아니하고 꼭 무비지를 기다려서 전습하는 지 모르겠다. 하며 본국검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도와 본국검에 있어서는 조선의 무예에 대한 자존심이 나타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본국검은 그 이름에서 이미 本國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니까요.
또한 예도와 본국검은 다른 검법에 비하여 세가 많아 투로가 깁니다.
그만큼 어렵기도하구요.

아래는 본국검 총도입니다.
밑의 본국검 영상과 비교하여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 아리랑TV의 Korea Now라는 프로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외국인 마르코가 한국의 여러가지 무예를 배워보는 기획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십팔기, 택견, 고무도 등 5가지의 무예를 찾아가서 배우는 데요.
그 첫번째로 방영되었던 것이 십팔기였습니다.
몇일을 와서 배웠지만 실제 방영시간은 10분 정도였습니다.

아래의 영상은 그 방영분입니다.
영상 속에는 전에 소개했던 황학정에서 열린 제2회 활쏘기 백일장에서 십팔기보존회가 시범보이는 장면도 나오네요^^


좀 늦었지만 11월달의 십팔기 보존회 공연 안내입니다.
11월에는 다음에 보시는 바와 같이 십팔기 보존회의 공연이 계획되어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 토요상설공연
2008년 11월 15일 3시 
국립 민속 박물관 대강당 

국악대축제
2008년 11월 30일 (시간 미정)
서울시  국악로 
주최 : 국악로문화보존회

15일(土)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하는 공연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주말에 우리민속한마당이라고 하여
토요일은 토요상설공연, 일요일은 일요열린민속무대 라는 제목으로 하는 행사입니다.
11월 15일 토요일에는 십팔기를 공연하기로 되어있구요.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에서 
소개마당 페이지에 우리민속한마당 공연을 보시면
이번 달에 계획되어있는 공연에 대한 안내를 해놓은 PDF파일을 받아보실수 있습니다.

30일(日) 서울시 국악로(종로묘동사거리 일대) 에서 하는 공연은
국악문화보존회에서 주최하는
국악로 국악대축제 혹은 국악로 국악한마당축제 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종로구 관련 홈페이지에 가보면 이 달의 축제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아직 정확하게 올해의 행사일정이 나온 것 같진 않습니다.

이거... 남한산성 등산문화축제 공연 하나로
너무 재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만;;;



이 영상은 14분 정도 되는 공연 장면 전체에 해당하는 것 입니다.
제가 "무예도보통지의 십팔기" 연재를 통해서 이미 설명한 기예도 있고
아직 연재하지 못한 여러가지 기예가 나옵니다.

십팔기의 다양한 기예들을 먼저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번에 11월 1일에 남한산성 등산문화축제에 대한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등산문화축제에서 십팔기 공연이 있을것이라는 이야기도 해드렸는데요.
그 관련기사와 동영상이 떠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위의 사진은 십팔기 공연에 참가한 십팔기 보존회 시범단과 대한궁술원을 운영하시는 황학정의 장영민 접장님의 모습입니다.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 기사에 등산문화축제에 대한 내용이 상세하게 설명되어있는데요. (바로가기)

저는 공연을 하느라 산에 함께 올라가서 참여할 순 없었지만..
행사를 지켜보니 단순히 즐기는 축제가 아닌
올바른 등산문화의 정착을 위한 행사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축제 당시 공연 영상입니다.


 위의 영상은 십팔기 중 곤봉 (혹은 장봉)의 시연 모습입니다.

그외에 월도와 창이 겨루는 월도창교전의 영상이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것은 기창들 입니다.
기창은 한글로 하면 두가지 모두 기창이지만
깃발이 달린 창인 旗槍과 말을 타고 운용하는 騎槍, 즉 마상창이 있습니다.

둘 모두 창류로서 무예도보통지 권1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권1의 순서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장창 죽장창 기(旗)창 당파 기(騎)창 낭선 입니다.

이 순서를 보면 창과 같은 류를 설명함에 있어서 장창 죽장창 기(旗)창 당파를 설명하고
그 뒤로 기(騎)창 을 설명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마상기예도 마찬가지 인데요.
월도를 설명한 뒤에 마상월도를
쌍검을 설명한 뒤에 마상쌍검을
편곤 다음에 마상편곤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뒤에 말씀을 드리겠지만 다른 기예들과는 달리 마상기예에는 총보와 총도가 없습니다.

이는 마상기예들이 중요하지 않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독립된 형태가 아닌 각 병기의 운용법의 하나로 파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이 기(騎)창의 뒤에 낭선을 서술한 것입니다.
낭선은 다른 창류와 달리 낭선은 척계광에 의해서 고안된 병기로 창류와는 그 기원이 다르기에 따로 서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낭선편에서 다시 다루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기창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깃발을 단 창인 기창旗槍입니다.
기창은 장창에 비하여 길이가 짧습니다. 자루가 9척 창날이 9치로 되어 있는데요.
이는 주척으로 계산하면 대략 2미터가 조금 넘는 길이입니다.
때문에 이 기창을 단창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본래 기창은 군대의 진중에서 무기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극을 보면 지휘관이 목소리를 통해서 지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물론 우리나라의 사극에서 처럼 소규모의 전투만을 한다면 가능하겠지만;;;;)
외국의 영화같은 것에서 보면 북과 같은 소리 그리고 깃발로써 군대를 지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좀 아쉽군요;;; 우리나라도 그런 멋진 전투씬이 만들어지면 좋을텐데요..)
이처럼 기창은 명령을 하달하고 응답하는 전시 군령전달체계로서 존재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왕의 주위에서 의전용으로 사용되기도 하였구요.

하지만 조선에서는 기왕에 기창에도 날이 달려있음에 그것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하여 보를 만들어서 전하고자 기창의 연습법을 만든 것입니다.
무예도보통지의 표현을 빌리자면 "김 메는 호미와 곰방메도 병기가 된다. 지금은 별도로 하나의 창으로 갖추어서 그 세법을 익힌다."고 하였습니다.
즉, 당시 우리나라에서만 전하는 독창적인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그 세명에서도 특이한 현상이 보입니다.
앞서 "2008/10/10 - [무예/십팔기] - 무예도보통지의 십팔기(3) - 장창, 죽장창" 에서 죽장창을 세명을 설명했을 때에
진왕점기와 한신마기라는 세가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기창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진왕마기와 한신점기라는 세가 보입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이것도 기창이 우리나라에서 만든 독창적인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 명칭을 바꾸어서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진왕마기 혹은 한신점기에서 동작상 중요한 것은 마기와 점기라고 생각됩니다.
마기의 마자는 磨(갈다)이며, 점기의 점자는 點(점찍다)입니다. 기자는 둘다 旗이구요.
이는 죽장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왕이나 한신은 진나라의 왕, 그리고 한신은 우리가 잘 아는 그 한신을 뜻합니다.
결국 동작상에서는 비슷한 세이지만 표현을 일부러 달리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다음은 기창의 총보의 그림입니다.



다음은 2008.10.5 경기도 광주왕실도자기축제에서 있었던 십팔기보존회의 기창영상입니다. 위의 기창 총보와 비교하여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예도보통지의 기창보와 그 후에 창의 기법을 더하여 시연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은 마상창, 기창입니다.
기창편의 내용은 기창에서 사용하는 창에 대한 설명과 기창의 무과시취제도를 설명하고 있고, 그 뒤로 기창보와 기창교전보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총도나 총보의 형태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와 같이(채색은 안되어 있습니다만;;)
각 세에 해당하는 그림만이 있을 뿐입니다.

기창에서 사용하는 창은 보장창과 같은 크기라고 합니다. 즉 15척, 약 3.5미터 정도입니다.


기창교전보의 경우에는 두명의 마병이 서로 창을 부딪히고 있는 한장의 그림에 모든 설명이 다 기록되어 한페이지로 설명이 끝납니다.

본래 무과에서 기창을 시험할 때는 騎芻라고 하여 세개의 추인(허수아비인형)을 찌르고 돌아오는 형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예도보통지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무예도보통지에 나와있는 기창보는 그와 다릅니다. 하지만 연습하는 법이기에 싣고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 땅위에서 하는 것에 비해 마상에서 하는 것은 단순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기창은 매우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세명을 보아도 쉽게 알수 있는데요.
첫 시작하는 세인 신월상천세 이외에는
좌전일자, 우전일자, 좌후일자, 우후일자 와 같은 형태입니다.
좌우전후는 방향을 일은 一이고요. 자는 刺(찌르다)입니다.

기창교전보는 서로 150보떨어졌다가 서로 달려서 창을 한번 부딪히고, 다시 돌아서 부딪히고를 세번한다라고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는데요.
실제 기록에서 보면 기창교전은 매우 위험하여 부상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글로 보면 간단할 것처럼 보이지만요;;;

그럼 이상으로 기창편이었습니다.



11월 1일 토요일 경기데일리안과 (사)한국등산연합협회 주최의
제1회 남한산성 등산문화축제에서 십팔기 시범공연이 있습니다.

등산문화축제의 자세한 일정은 위의 이미지와 같습니다.
(관련기사 보러가기)

남한산성은 조선시대에 국난이 있을 경우 국왕은 강화로 피하고 세자는 남한산성으로 가서 견제하는 역할을 하였다고합니다. 이렇듯 조선시대 군사적 요충지였던 남한산성에서 십팔기가 재현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십팔기 보존회에서 시범단 연습생을 모집합니다.
다음은 십팔기 보존회 홈페이지 (http://sippalki.com) 게시판의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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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기보존회 시범단에서 연습생을 모집합니다. 연습생이 되시면 십팔기 시범단 훈련에 참가할 수 있으며 십팔기의 기초와 고급기술까지 무상으로 교육받을 수 있습니다.

십팔기 시범은 최소한 3년간 열심히 수련하여 실력을 인정받은 후에야 정식으로 참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종목의 경우 1년정도 수련 후에도 참가가 가능합니다.

연습생으로 선발되신 분들은 매우 자세하고 세심한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습생은 최소 주3회 수련에 참여해야 합니다.

또한  십팔기보존회의 시범공연에 의무적으로 참석하여 공연진행에 도움을 주셔야 합니다. 물론 이때 소정의 수고비가 지급됩니다.

항상심을 갖고 꾸준히 수련하면 누구나 정식 시범단원이 될 수 있으며 향후 진로는 상설시범공연단, 해외파견사범 등 다양한 진로가 열려있으니 한국전통무예의 발전에 큰 뜻을 품운 젊은청년들의 많은 지원바랍니다.

현재 십팔기보존회 시범단은 월~금, 오전 11시-1시, 창덕궁 옆 원서공원, 우천시에는 인사동 십팔기전수관에서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문의 : 박금수 사무국장(010-4734-1871), gspark187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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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연단 연습생 이외에도 십팔기나 기공등을 익히고 싶으신 일반회원에게도 전수관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전에 소개했었던 제2회 전국활쏘기 백일장의 개막행사에서
십팔기 공연이 있었습니다.
위의 영상은 그 중 동아일보에서 취재했던 것 같습니다.
기사 링크


위 영상은 대한궁술원에서 편집한 영상입니다.

국궁과 십팔기가 만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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