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돌이 님의 블로그에서 퍼온 영상입니다.
편전을 쏘는 모습을 촬영하신 것으로 편전이 나가는 부분이 느리게 재생됩니다. 버퍼링이 아니니 천천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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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전은 조선의 비밀무기로 애기살이라고도 하며 애기살이란 말처럼 보통보다 짧은 화살을 말한다. 그리고 그 때문에 같은 강도의 힘을 가했을때 더 멀리 더 빠르게 나갈 수 있었으며
그 때문에 적은 편전이 날아오는 것을 볼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또한 편전은 통아라고 하는 위에 영상에서 보이는 나무 통을 사용하여 발사하는데, 살만 날라가고 통아는 남는다. 그래서 적군은 이것을 보고 숙련되지 않은 병사가 활을 쏘며 화살을 떨겼구나 하고 비웃다가 편전에 맞는다고 한다.

편전의 장점은 또한 화살을 다시 사용할 수 없었다는 것에 있다. 이 말은 삼국지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를 통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능한데, 적벽대전 즈음 제갈량이 주유의 명에 의해 하룻밤에 화살을 마련하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는 화살이란 어느 정도 비슷한 크기이기 때문에 서로 이용이 가능하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편전은 통아와 그것을 이용한 발시법을 알지 못하면 쏠 수 없었던 것이다.

동이족에 夷자가 활잘쏜다는 의미라는 것은 후세에 껴맞춘 것에 불과할진 잘 모르겠지만 이처럼 우리나라가 옛날부터 활을 장기로 삼았던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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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소재로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습니다.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현재창에서 다시보기 창이 열립니다.

무예도보통지의 무예인 십팔기가 형성되는 역사적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주 23일(수)에 방영되는 2부 - 무사들의 귀환 편에서는

"일제 말기 산으로 숨었던 마지막 의병 중 한 명에게서 전수받은 십팔기를 세상으로 불러내 '무성(武聖)'으로 추앙받고 있는 해범 김광석 옹을 비롯, 박금수·최복규씨, 무문 스님 등 국내와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 십팔기를 전수하면서 그 맥을 이어가는 무예인들을 만난다."고 합니다. 

다음의 영상은 1부 '무의시대' 를 찍어서 재편집한 영상입니다.
1부를 2개로 나누어서 편집되어져 있습니다.
악돌이님의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무예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무술, 무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데
"무기 쓰기, 주먹질, 발길질, 말달리기 따위의 무도에 관한 기술" 로 정의되어 있다.

격투기의 경우는 "두 사람이 맞서 격투를 벌여 승패를 가리는 경기. 유도, 씨름, 권투, 레슬링 따위가 있다." 라고 되어 있다.

호신술은 "몸을 보호하기 위한 무술. 태권도, 유도 따위가 있다."

사전적 정의들을 보면 호신술은 무예의 하위개념처럼 나와있다. 그리고 격투기는 무예와는 별도로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예를 보면 유도처럼 우리가 무예라고 생각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처럼 각기 다르게 정의하고 있지만 밖으로 표출된 현상들을 보면 "공격과 방어의식이 있는 동작을 통하여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활동"으로 세가지 모두 동일하다.

이 세가지의 차이는 우선 목적에서 차이가 날 수 있을 것이다.
격투기와 호신술은 그 정의에서 나온 것처럼, 격투기는 경기가 전제되어 승패를 가리는 데에 그 목적이 있고 호신술은 몸을 보호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무예의 경우, 기본적으로 상대를 살상하는데(무력화하는데)에 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그 의미가 점차 퇴색하고 수련과정을 통하여 정신적인 수양이 주된 목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목적의 차이는 무예와 격투기, 호신술의 차이를 명확히 하는데 별반 도움이 되지 못한다. 게다가 사람들은 그것의 차이를 밝히는 데에 관심이 없다.

그렇다면 무예와 격투기, 호신술의 차이를 밝히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무예는 동양이 가지고 있는(무예라는 것은 전세계에 있었겠지만..) 대표적인 콘텐츠 중 하나이다. 이런 무예를 가지고 발전적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학문의 영역에서 무예를 다루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예의 외연을 확실히 하는 것은 무예라고 하는 것을 학문의 영역에서 다룰 수 있도록 공론화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현재의 한국의 무예를 살펴보자.
택견이 전통무예로 지정되어 있다.
택견은 엄밀히 말하여 격투기이다.(전통시대에는 투기라고 불렸던)
그리고 이에 따라 씨름 또한 우리의 전통무예라고 하는 표현이 통용되고 있다.
택견이 무예의 범위에 포함됨에 따라 씨름 또한 무예라고 하는 표현이 가능해 진 것이다. 그렇다면 권투의 경우는 왜 무예라고 하지 않는 것인가? 프로레슬링은?
또한 호신술이 무예의 하위개념이라는 것을 확실히 정의하지 않기 때문에 각종 호신술들이 무예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이다. 호신술이라고 하는 것은 어떠한 체계 없이 Case by Case로 하나의 상황에 대해서 하나의 기술을 가르칠 뿐이다. 즉, 수학에 비유하면 덧셈, 뺄셈과 같은 기본 원리에서 곱셈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2X2=4와 같은 구구단 외우기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그렇다면 무예와 격투기, 호신술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 것인가?
그것은 해범 김광석 저, 권법요결의 수련법 장의 서론에 보면 수련형식을 공법功法, 투로套路, 격투格鬪 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구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공법이란 일종의 기초체력단련으로써, 기마식과 같은 보형을 갖추고 단련하는 참공과 호흡을 통한 수련법등을 말한다.
투로란 흔히 품새, 형, 카타, 본 등으로 말하는 것으로 일정한 틀에 따라 개별적인 공방동작을 연결하여 연습하는 것이다.
격투란 일정한 규칙에 따라서 서로 비교하며 승부를 겨루는 단련법으로, 흔히 말하는 약속대련과 자유대련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특히 약속대련에서는 투로에서 연습하는 개별적인 공방동작을 대련속에 함유하여 공격과 방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무예는 공법, 투로, 격투가 조화되어 있어야 한다.
격투기에서 살펴보면, 일단 격투를 갖추고 있다고 하겠다.
공법의 경우 엄밀히 말하면 무예에서 말하는 공법과는 조금 다르다고 하겠다. 하지만 공법 또한 격투기에서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투로를 갖추고 있지 않다. 투로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수학에 있어서 기본 원리에 해당하는 것이다. 무예는 이런 원리를 배움으로써 응용이 가능하도록 수련체계가 형성되어 있는데에 반하여, 격투기에서는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응용된 상황을 숙달시키게 된다. 그리고 그 편이 승리라는 격투기의 목적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호신술의 경우, 격투라고 하기는 부족하지만 호신술자체가 상대가 있음으로 성립하는 것임으로 격투를 갖추어 연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투로의 경우에서는 격투기와 마찬가지로 개별적인 상황의 응용기술만 숙달시키는 데에 있다. 또한 호신술의 경우 급박한 상황을 전제하는 경우가 많아서 힘의 차이를 기술로써 메우려고 한다. 물론 무예에 있어서 작은 힘으로 큰 힘을 이기는 것이 그 묘 중의 하나이지만, 호신술의 경우 이러한 성향으로 공법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격투기와 호신술은 무예의 하위개념으로 존재할 수는 있겠지만 그 자체가 무예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하겠다. 무예와 격투기, 호신술에 대한 비교를 통해서 무예의 외연이 좀 더 명확해지길 바란다.

무예도보통지 - 문화콘텐츠닷컴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문화콘텐츠닷컴 사이트 중에 무예를 주제로 하여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문화콘텐츠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종목별로 각각 모션캡쳐 하여  3D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무예도보통지의 무예와 관련하여 십팔기와 24기간의 명칭이 아직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사이트에서는 보병의 무예 18기, 마상무예 6기로 나누어 표기하여 무예도보통지의 무예관련한 명칭논쟁을 교묘히 벗어나고 있다. 합쳐서는 24반 무예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이 24반 이라는 표현은 기록에서 나오지 않은 표현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24반으로 표현한다면 틀린말은 아니기에 애매해진다.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되어 있는 종목은 24가지로 명시되어 있으니...

모션캡쳐한 영상들은 중국소림무예인과 국내 최고수무예인의 반복시연으로 만들어졌다고 사이트의 설명에 나와있다.(재현동영상을 살펴보면.. 한사람으로 보이는데...) 국내 최고수무예인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게 누가되었더라도 인정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문화콘텐츠를 형성하고자한다면 동작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국내에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계승하고 혹은 복원하고 있는 단체들이 몇군데 있다. 이런 단체들이 모여서 학회를 개최하고 서로 동작에 대해서 논의하는 과정이 있었다면.. "중국소림무예인"이 오지 않더라도 충분히 영상들을 제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훨씬 더 나은 모습으로.. 
그 안의 영상들을 보면... 마상기예들이야 말위에서 하는 한정적인 동작이라 어느 누가 하든 동작의 차이가 그리 있진 않을것 같다. 하지만 그 외의 기예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자세조차 굳건히 잡고 있지 않다.

동작들이 한국의 십팔기, 24기, 경당 등의 단체 중 어느 하나와 닮아있지 않을 것으로 보아... 중국인을 데려와서 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해본다.

여튼 이런 사이트가 오픈되기 이전에 우리나라 무예계에서 무예도보통지 무예의 표준범위를 정하는 일이 선행되었어야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무예도보통지나 여타 조선시대의 무예서의 목적 중 하나가 각 군영의 기예를 통일하는 것이었던 것처럼...

EBS 다큐프라임에서 7월 16일, 23일에 걸쳐서 "영상무예도보통지"라는 제목으로 다큐멘터리를 방영합니다.

2부작으로 1부는 무예도보통지의 편찬과정과 그 무예인 '십팔기'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살펴보며 2부는 현대에 무예도보통지를 계승하고 있는 십팔기보존회의 활동에 대해서 담고 있습니다.

특히 1부에서는 실제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통해서 일본군과의 전투장면을 재현하여 볼거리가 많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편전, 효시를 쏘는 장면, 그리고 당파(삼지창)을 이용해서 화전을 발사하는 장면 등 기존에서 볼 수 없었던 멋진 장면들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밑의 영상은 전투씬 촬영현장을 담은 것입니다.



무려 기사 제목은
김용옥 교수 "태권도 공원은 천박한 무예사업" 이다.
그 외 다른 기사의 제목에서도
김용옥 교수 "태권도 공원 비판" 뭐 이런 식이다.
기사 제목을 저렇게 만들 수 있는지 답답스러울 다름이다.
그리고 그런 기사 제목 덕분인지 그 밑에 달려있는 댓글들도 미성숙한 모습이었다.

김용옥 교수의 논지는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기사 내용으로만 보아도
주제가 태권도 공원의 상업성 비판이 아니라, 한국 무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발전방향을 이야기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사의 제목으로 볼 때 정작 무예계 사람들이나 일반인들은 무예에 대해서 비판을 받아들이고 어떠한 발전할 생각들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물론 김용옥 교수의 이야기가 전적으로 맞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런 비판을 수용할 자세들이 아직 부족하진 않은가 하는 것이다.
무예를 하는 사람이라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옳은 것은 인정할 줄 아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사에서 보면 김용옥 교수는 "무예는 신체단련의 도라는 원초적 성격으로 복귀하게 되었다."라고 말했지만 그 말은 전부 옳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물론 전쟁이 발달하면서 무예의 가치는 변화하게 되었지만 그 가치가 수신의 가치로만 한정되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무예가 가지는 정신적 가치, 즉 "무덕武德"을 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예를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 무예를 하는 사람이라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나, 성誠 신信 의意 와 같은 덕을 배양하는 것이 그것이다.
김용옥 교수도 말했듯이 진정한 공부는 "수신"이 선행해야 한다. 그러나 그 수신이 단순한 신체단련은 아닐 것이다. 신체단련을 통해 마음을 갈무리하는 것이 수신이 아닐까 한다.

주된 기사거리가 된 태권도 공원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동의하는 바이다. 현대 사회에서 상업적 가치가 없다면 그 존립 자체가 문제가 생긴다. 그런 점에서 무예도 일정부분 상업성을 가지고 발전시켜야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그 가치가 전도되어 버림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태권도 공원도 애초의 계획이나 현재까지 내걸고 있는 모토는 "태권도 성지"를 만든다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초기의 계획을 보면 일반 테마파크들과 별반 다를바가 없어보였다. 태권도 성지라는 허울로 관광객을 끌어드리려는 기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될 것이다. 이는 태권도가 스스로의 가치를 낮추는 일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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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중에서..
"태권도 2대2 파격실험, 합동공격-유인공격 눈길"
23일 국기원에서 열린 제2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각 팀 두 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매트에 올라 2대2 겨루기를 실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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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태권도가 현 상태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계속해서 발전방향을 모색한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기사의 댓글을 보면 대부문의 사람들은 이런 태권도의 모습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어떤 무예에서도 일대일이 아닌 다대일이나 다대다의 대련을 공식적으로 경기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레슬링과 같은 격투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였지만. 역시 격투기와 무예를 사람들은 다른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전에 포스트에서 말했던 것처럼 태권도는 전통무예로서의 전통성이 아직 부족하고, 맨손무예로서도 그 기술체계가 병장기술로 연결되지 않아서 무예성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은 한국사람들이 태권도를 한국의 국기로써 그만큼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은 아닐까 한다.

여튼 사람들의 이런 비판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좀 내놓고자 한다. 원래 무예란 것이 일대일만을 상정하고 연습하는 것은 아니다. 본래 무예라는 것은 전쟁과 함께 발전하였을 것이다.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병사들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빠르게 양성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교육방법이 필요하였을 것이고 이런 요구에 의해서 무예체계가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무예가 전쟁만을 위해서 존재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전쟁과 함께 발전하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전쟁에서는 개별적인 역량을 키우기 위한 무예훈련도 중요하지만 전쟁은 일대일의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진법을 훈련해야만 하였다. 그리고 이런 진법의 훈련은 대치 상황에서 최소한 일대일의 상황에서 싸우는 것처럼 아니면 앞에서 일대일로 대치하면 뒤에서 창과 같은 장병기로써 적을 제압하는 다대일의 상황을 만들기 위함이 그 목적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2:2 겨루기를 통하여 태권도의 무예성을 좀더 보완하는 계기가 되진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신성대의 무예이야기<18>
식민무예와 주체무예


위에 링크되어 있는 글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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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에서는
무예뿐만 아니라 문화에 있어서 주체성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특히 장기와 국궁을 예로써 문화에 있어서 주체성 유무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적절한 설명이긴 하지만 그냥 듣기엔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장기가 있었기에 서양의 장기 즉, 체스가 우리에게 전해졌을 때 우리는
그것이 서양의 '장기'로구나하고 인식하고 그것을 분류할 수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국궁이 미약하나마 실체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서양의 활쏘기가 전해졌을 때
양궁이라고 이름지을 수 있었다. 비록 현재 양궁이 국궁보다 더 알려져 있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축구, 농구가 서양에서 들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다르다. 그것이 주체성의 유무이다.
글 속에서 영국인들은 활을 쏘면서 로빈훗을 상상할 것이라 말하였다.
이는 다소 과장된 말일 수 있지만 일리가 있는 말이다.
양궁을 배운 사람이 어디선가 양궁을 본다면, 외국에 나가서 양궁을 본다면 최소한 스스로가 양궁을 배웠던 기억을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작은 감정은 나아가 그 나라, 그 나라 문화에 대한 친근한 감정으로 발전할 것이다.
반대로 국궁을 배운 사람들은 주몽과 같은 드라마를 보며, 관심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또 어떤 사람은 어차피 활쏘기가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필자는 대학의 교양체육으로 양궁을 배워보았고, 현재 서울 관악정에서 국궁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양궁과 국궁을 모두 배워본 필자가 보면 그 둘은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난다.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몇가지 차이도 있지만 쏘는 방식이나 손을 쥐는 법, 힘을 주는 방식등 드러나보이지 않는 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이런 것이 주체성의 유무가 가져오는 힘일 것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것을 구별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주체성이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무예이야기<18>에서 처럼 한국의 무예문화는 그 주체성을 잃었다.
태권도가 현재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 태권도가 무예보단 근대 스포츠를 닮아 있기 때문이 그 원인일지도 모른다.

여튼 이런 무예에 있어서의 주체성 부족은 무예계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주체성이 있으면 비슷하지만 다른 것을 구별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무예에 있어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뒤 늦게 한국의 무예를 찾고자 하였고, 그 결과 나타난 것이 중국의 무예, 일본의 무예와는 다른 것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전통무예라는 미명하에 나타나는 정말 독특한 무예들을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무예가 아니었다. 무예 문화의 주체성이 없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들이리라. 주체성이 있을 때에만 비슷한 속에서도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체성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것만을 알 수 있었고, 비슷한 것은 중국의 무예나 일본의 무예와 차이를 찾기도 전에 다른 나라의 무예로 치부되어버렸다.

십팔기의 경우 쿵푸의 하나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십팔기를 익히고 있는 필자가 보아도 십팔기와 우슈의 일부는 비슷하다. 하지만 다르다.
아직은 필자의 언변이 부족하거니와 수련도 부족하여 명확하게 그 차이를 설명하긴 어렵다.
 하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십팔기는 어떤 나라의 무예와 비교해도 비슷하지만 다르다.

세계 각국의 전통 활(弓)을 한 곳에서!
파주 영집궁시박물관 특별전시회 ´세계전통 활․화살 어제와 오늘´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 기사 내용중 일부입니다.

영집궁시박물관(http://www.arrow.or.kr)은 전통 국궁 제작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인간문화재 영집 유영기 선생이 세운 활,화살 전문 박물관으로 각종 활 관련 전시회와 국궁 만들기 체험, 활쏘기 체험 등을 한 곳에서 경험해 볼 수 있으며 가까운 곳에 헤이리 문화촌이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연계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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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세계전통 활,화살 어제와 오늘´이라는 타이틀로 기획된 특별전시회(2008.4.16~5.13, 후원 : 경기문화재단)는 막을 내렸으나, 국궁의 전문가가 직접설명해주시며 관람할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가 있는 곳이다.

우리 민족의 장기는 활이라고 다들 알고 있으나, 왜 그러한가를 직접느껴볼 기회는 없었을 것이다. 이곳에 가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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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신문의 문화 연재인 신성대의 무예이야기를 읽다보면
무예란 병장기를 다루는 것을 정의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맨손기술만으로 이루어진 무예는 무예가 아니다라는 과격한 말이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연재글 밑에는 어김없이 반론들이 제기된다. 하지만 필자가 보았을 때 그 반론들은 연재글의 내용을 충분히 알지 못한채 감정적으로 비방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맨손무예와 무예의 관계에 대해서 필자가 이해한 바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맨손무예와 무예의 관계는 신성대의 무예이야기(17) 권법이란 무엇인가? 편에서 좀 이해할 수 있게 풀어써져 있는 것 같다.

무예에서는 병장기를 사용하는 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과거의 무예의 개념에서는 분명 명확히 그랬을 것이다. 병장기를 다루는 법을 익히는 것이 무예였을 것이고, 권법은 그 무예를 익히기 위한 기본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권법이란 것이 무예로서 가치나 수준이 떨어지느냐 그런것이 아니다. 권법은 병장기를 다루는 무예의 기초가 된다고 하였다. 이는 즉, 권법을 통해서 배운 신체를 쓰는 원리가 병장기술에 그대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찌르기를 통해서 비교해보자. 궁전보를 취하여 주먹을 지른다는 권법의 동작과, 창 혹은 검을 들고 궁전보로 찌르는 동작. 이 두 동작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가? 다만 손에 들려있는 것만이 다른 뿐 그 움직임의 요체는 같은 것이다. 주먹을 지를때 발을 궁전보로 디디고 땅을 굳건히 지지하며 밀어주는 것처럼 병기를 들고 찌를 때도 이런 몸을 움직이는 원리들이 그대로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병장기로 사람을 죽일 수 있고, 맨손으로는 사람을 죽일 수 없는가?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권법이 즉, 맨손기술이 맨손무예가 무예가 될 수있으려면, 무예체계를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 무예체계란 병장기술과 맨손기술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기본 원리하에 형성되어있어야하며, 그럴때에만 맨손무예는 무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과거 중국의 무예에서도 언제나 병장기술이 따라다녔다. 소림-곤, 무당-검, 태극권-검, 팔극권-창. 이 처럼 어떠한 무예체계를 가지고 있던 곳에서는 병장기술도 자연스럽게 형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 무예에서는 병장기의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그렇다면 현대의 무예에서는 병장기를 다루지 않아도 되는가? 물론 다루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 무예체계에서 각 병장기의 특성에 따라 권법을 변화시키면 무예로서의 움직임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 무예의식이 없는 춤이 되지 않도록

원문보기
'태권도와 택견은 무예가 아니다' 는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에 신성대의 무예이야기라는 연재글의 제목입니다.

글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태권도는 '전통' 무예가 아니며, 택견은 전통'무예'가 아닌 전통'놀이'이다."
라는 것이다. 물론 태권도의 무예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일단 위의 글에서는 태권도에 대해선 전통의 문제를 논하고 있고, 택견에 대해서는 무예성을 논하고 있다.

사실 이 글을 읽기 전엔 태권도가 가라테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주변 친구들에게 그 사실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심지어 국사를 전공하는 학생도.

태권도가 우리나라의 국기로서 자리잡고 있고 있는 것에 대해서 큰 불만은 없다.
다만 무예를 하는 사람이라면 무인답게 자신들의 콤플렉스인 전통성에 대해서 인정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역사를 소급해서 삼국시대의 벽화에 기대는 것은 무인으로서 비겁한 것이 아닐까? 그렇게 따지면 우리가 움직이는 모든 활동은 고대의 수렵활동에 기반한 것이 되버릴텐데..

태권도는 전통무예는 아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국기가 되면서 새롭게 전통을 형성해 나가면 될 것이다. 다만 국기로서 남을 것인가 올림픽 종목으로 즉, 스포츠로 남을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발전방향을 새로 모색하거나, 이원화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한다.

택견의 경우는 무예가 아닌 놀이라고 한다.
이 의견을 보고 글을 읽기 전까진 특별히 생각해보지 않았던 사실들이 떠올랐다.

우리는 복싱이나 레슬링 혹은 K-1과 같은 것을 보고 무예라고 말하진 않는다.
K-1은 이종격투기이니 제외 하더라도, 복싱과 레슬링과 같이 경기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을 무예라고 말하진 않는다.
격투기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격투기와 무예는 여러면에서 비슷하다. 특히 현대에 와서는 그 구분이 모호해진 것 같다.
격투기에서 무예와 비슷한 기술체계가 있고, 공격과 방어라는 기본 의식으로 움직임이 결정된다.
목적에서는 차이가 날 것이다. 격투기는 단순히 승패를 가르는 것이며, 무예는 생명이 걸린 문제이다. 하지만 현대의 입장에서는 그 차이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격투기와 무예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것저것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만 필자 역시 그 생각들이 정리가 되지 않아 쓰지 않는다.

여튼, 그런 의미에서 필자도 택견은 무예이기 보단 격투기, 즉 단순한 투기 종목이라 하겠다. 같은 논리로 씨름 역시 마찬가지로 전통놀이가 되겠다.
아, 그러고 보니 씨름은 민속놀이군.








6/7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있었던 한복 패션쇼 중 십팔기 공연 영상입니다.



5/4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 있었던 십팔기보존회의 십팔기 공연

중 쌍검의 모습입니다.

쌍검은 두개의 칼로써 공격과 방어를 하며 보통의 칼보다 약간 짧은 칼을 이용

빠르고 날렵함을 특징으로 합니다.

무예도보통지의 원 쌍검 동작을 좀 더 늘려서 시연하고 있습니다.

 
패션쇼 무대에서 펼쳐진 진검승부

기사내용 일부
7일 오후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2008 서울 단오민속축제 중 한복 패션쇼가 펼쳐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6.7 남산골 한옥마을 한복패션쇼 십팔기 찬조 공연의 한 장면 입니다.

사진은 창과 칼이 겨루는 창검교전의 한 장면입니다.

패션쇼 중간에 정조대왕의 복장을 한 모델들이 나오기 전 10분간

정조대왕 때에 완성된 무예인 십팔기가 시연되었습니다.

용맹한무사

기사 내용중.
7일 오후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2008 서울 단오민속축제 중 한복 패션쇼가 펼쳐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6.7 남산골 한옥마을 한복패션쇼 중간에 찬조출연한 십팔기 공연입니다.

사진은 십팔기보존회 시연단장이신 박권모 사범의 쌍검의 한 장면입니다.

패션쇼 중간에 정조대왕의 복장을 한 모델들이 나오기 전 10분간

정조대왕 때에 완성된 무예인 십팔기가 시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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