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무예를 주제로 하는 블로그 이다.
방문해주신 몇몇 방문자들께서 무예를 주제로 하는 블로그가 새롭다고 말해주시곤 한다.

무예를 주제로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한가지 고민이 드는 것이 있었는데
그에 대해서 글을 써보고자 한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
언제나 글의 카테고리를 지정하게 되어있다.
물론 내 블로그 안에서는 내가 만들어놓은 무예라는 카테고리 안에 넣으면 된다.
하지만 블로깅을 하는 것은 남들이 봐달라고 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 이글루스 밸리에 글을 보내기도 하고,
블로거뉴스에도 보내고, 이올린에도 보낸다.
그리고 그 때에 카테고리를 지정하게 되어있다.

이올린의 카테고리는 정치, 경제 , 사회, 문화, 과학, 생활, IT컴퓨터, 스포츠, 연예, 국제, 선택안함

블로거뉴스는 시사, 생활경제, 문화예술, 해외, 스포츠,  IT과학, 방송연예, 책이야기 , 사는이야기, 요리 맛집, 영화....

이글루스 밸리도 분류는 비슷하다.

네이버의 사이트 카테고리에서도 보면 무예는 레저, 스포츠의 하위분류로 무예,격투기 라는 분류하에 있다.

무예는 어느 카테고리에 들어가야 할까?
항상 고민하게 된다.
물론 이 물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포츠에 들어가면 되지 않느냐고 말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스포츠안에 무예, 무술을 포함시키는지 의문이다.
스포츠로 분류된 글에는 축구, 야구 등에 대한 글들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스포츠라는 것은 사전적으로 승부를 가르는 경기를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예는 경기가 아니다. 물론 무예안에는 대련과 같이 승부를 겨루는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무예의 전부는 아니란 말이다.

무예라는 것을 분류할 만한 다른 분야가 없고, 스포츠의 카테고리 밖으로 나와 따로 있자니 무예라는 것의 규모가 작아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다만 분류방식이 그렇다고 해서 무예의 성격을 오해하지 않았으면 해서 하는 말이다.

단순히 스포츠라 생각하지 않기를 바라기에 가끔 무예를 주제로한 글을 써서 카테고리의 분류는 문화로 하거나 공연소식의 경우 공연 혹은 뉴스등으로 분류하곤 한다.^^

물론 가장 바라는 것은 무예가 언제가 따로 상위분류단계에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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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중에서..
"태권도 2대2 파격실험, 합동공격-유인공격 눈길"
23일 국기원에서 열린 제2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각 팀 두 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매트에 올라 2대2 겨루기를 실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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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태권도가 현 상태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계속해서 발전방향을 모색한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기사의 댓글을 보면 대부문의 사람들은 이런 태권도의 모습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어떤 무예에서도 일대일이 아닌 다대일이나 다대다의 대련을 공식적으로 경기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레슬링과 같은 격투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였지만. 역시 격투기와 무예를 사람들은 다른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전에 포스트에서 말했던 것처럼 태권도는 전통무예로서의 전통성이 아직 부족하고, 맨손무예로서도 그 기술체계가 병장기술로 연결되지 않아서 무예성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은 한국사람들이 태권도를 한국의 국기로써 그만큼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은 아닐까 한다.

여튼 사람들의 이런 비판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좀 내놓고자 한다. 원래 무예란 것이 일대일만을 상정하고 연습하는 것은 아니다. 본래 무예라는 것은 전쟁과 함께 발전하였을 것이다.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병사들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빠르게 양성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교육방법이 필요하였을 것이고 이런 요구에 의해서 무예체계가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무예가 전쟁만을 위해서 존재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전쟁과 함께 발전하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전쟁에서는 개별적인 역량을 키우기 위한 무예훈련도 중요하지만 전쟁은 일대일의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진법을 훈련해야만 하였다. 그리고 이런 진법의 훈련은 대치 상황에서 최소한 일대일의 상황에서 싸우는 것처럼 아니면 앞에서 일대일로 대치하면 뒤에서 창과 같은 장병기로써 적을 제압하는 다대일의 상황을 만들기 위함이 그 목적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2:2 겨루기를 통하여 태권도의 무예성을 좀더 보완하는 계기가 되진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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