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포스팅한 바와 같이 올해 9월 토요일에 남한산성 행궁 외행전 앞마당에서 

남한산성 세계유산활용프로그램 군사경관재현의 일환으로

십팔기보존회의 전통무예공연 '남한시재'가 진행됩니다.

공연시간은 9월 매주 토요일(3일, 10일, 17일, 24일) 11:00입니다. 

 

같은 기간 전통무예 공연이 끝난 후 행궁 후원 이위정 일대에서 국궁교육이 진행됩니다.

12시, 1시, 2시, 3시 총 4차례 교육이 예정되어 있으면 

각 타임마다 10명이 정원입니다. 

초등학생 이상 대상이며, 7세 이하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예약하여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는 예약 페이지 입니다.

https://m.booking.naver.com/booking/12/bizes/751244

 

예약 페이지에는 국궁교육 이외에도 

남한산성 성곽을 이야기와 함께 여행하는 성곽투어 예약도 가능합니다. 

일전에 소개한 바 있는 궁준문화축전의 일환으로 치러지고 있는 경복궁 첩종 행사의 모습입니다.

지난 5/3(일) 부슬부슬 비가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첩종 재현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심하게 불었지만 역시나 잘 끝났습니다.

내일은 과연 날씨가 어떠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여하튼 이번 첩종 재현 행사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게다가 돌아오는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도 계속됩니다.

 

그럼 첩종 재현 사진들 한번 보시죠. 

 

 

국왕(설정상 예종이십니다)께서 첩종을 시행을 명하시고, 그 결과를 점검하기 위해서 흥례문앞 광장에 거둥하셨습니다.

 

모여있는 군사들로 하여금 진법훈련을 거행하도록 명하십니다.

 

 

모인 군사들이 오위진법에 따라 각각의 진법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왕께서 좌작진퇴의 진법훈련의 모습을 보시고 나서 그 실효성이 궁금하셨나봅니다.

충순위의 군사들에게 궁시로 진법을 공략해보도록 합니다.

 

국왕의 명에 따라 충순위의 군사들이 궁시로 공격합니다.

원패를 든 군사들이 앞으로 나와 완벽하게 화살을 막아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 다음은 날랜 무사들에게 진법을 무너뜨려보도록 합니다. 

 

무사들과 진형이 격돌하고, 무사들이 분전하나 

 

결국은 진법에 의해서 무사들이 제압됩니다.

 

군사들이 잘 훈련된 모습에 흡족한 국왕께서 그렇다면 내금위 무사들의 개개인의 무예 실력은 또한 어떠한지 시험해보시고자 합니다. 이에 선발된 내금위 좌, 우부의 각각 5명의 군사들이 무예 실력을 겨루기 시작합니다.

 

장검과 원패를 든 무사들이 격돌합니다. 장검의 파상공세를 굳건히 막아내고 있습니다.

 

월도와 장창으로 무기를 바꿔든 무사들이 다시 한번 우열을 겨루고 있습니다.

 

 

쌍검을 든 군사가 장창을 든 군사들을 제압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1:1 대결! 월도와 창!

쌍검과 창의 대결입니다.

 

훈련 상태를 모두 점검한 국왕께서 대결을 멈추도록 명하십니다. ㅎ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첩종 재현 행사는 내일도 그리고 다음 주말에도 계속됩니다.

화창한 5월 경복궁 나들이하시면서 조선시대 군인들이 기상을 한 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지난번에 예고해드린바와 같이

지난 주말 남한산성 수어장대에서 전통무예체험 "이서장군과 성첩을 수호하라"가 진행되었습니다 .

 

아래의 사진들은 양일간 진행된 무예체험 현장 모습입니다.

이번 무예체험은 현장에서 사전 접수를 통해 희망자를 모집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가해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마감임박!! 했을 때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ㅎㅎ

마감임박이라는 느낌이 사람들을 초조하게 만드는 모양입니다.

시간이 안맞아서 접수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접수가 끝나고 보존회 시연단원의 짧은 시범공연을 마친후에 즉석에서도 참가자를 모집하였습니다.

 

십팔기보존회 시연단의 공연이 끝난 이후 곤봉의 기본 공방법을 익히는 체험이 진행됩니다.

수어장대 앞마당이 가득 차도록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주셨습니다.

초등학생 참가자부터 연인이 함께 참여한 분, 그리고 대학생 자녀와 함께 하신 어르신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가 있었습니다.

가장 밑에 사진에는 한 등산객분께서 수어장대 위에서 체험을 지도하고 있는 이서장군을 찍고 계시네요

곤봉 체험은 마지막에 남한산성의 군영 수어청의 별무사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는 평가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되고, 활쏘기 체험으로 이어집니다.

 

활쏘기를 하기전 국궁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모두 별무사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든 체험이 끝나고 수어장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에 체험에 참여한 여러분들과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을 미리 알지 못했던 분들이 마감할때 찾아오셔서, 참여하지 못한 걸 아쉬워하며, 언제 또 하는지 묻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기회에 참여하지 못했던 분들과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에 소개해 드린바와 같이 2012 대한민국전통연희축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통무예 십팔기 체험도 관람객 여러분의 활발한 참여로

참여하는 사람도, 진행하는 사람도 매우 즐겁고 보람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번 축제의 현장을 살펴볼까요?

 

위의 사진은 전통무예 십팔기 무예체험 부스의 모습입니다.

광화문광장의 양쪽 끝에 이렇게 각종 배우기, 만들기 등등의 체험부스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 중 십팔기 무예체험부스는 광화문을 바라봤을 때 왼편의 가장 끝에 있습니다.

잘 찾아오실수 있겠죠? ㅎㅎ

아마 각종 무기들이 늘어서 있으니 찾기 쉬우실 것 같습니다.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이곳 광화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연희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이 각종 병장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싸이 강남스타일의 말춤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

 

 

전통연희축제의 체험부스는 4가지 종류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만들기, 예절, 배우기, 다문화 이렇게 4가지 인데요.

위의 카드에 각각의 체험부스에서 체험을 하고 도장을 모두 찍으면 기념 엽전 또는 선물을 준다고 합니다.

십팔기 무예체험은 배우기 체험에 해당합니다.

저는 다문화 체험을 한번해보고 싶은데요. ㅎ

많은 아이들이 와서 여러가지 체험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체험 부스를 통한 체험 이외에도 위의 사진처럼

광장 이곳 저곳에서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팽이치기, 투호, 장기 등등 알차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위의 놀이기구는 현대식 죽마인건가요??

 

그리고 매 시간마다 이렇게 다양한 공연들도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어제 오후 4시에는 십팔기보존회에서 준비한 무예청 관무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에 다시 해드리겠습니다^^

 

활쏘기 체험 중입니다.

십팔기에는 활쏘기가 들어있지 않지만

전통시대의 무인이라면 활쏘기라면 기본 소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활쏘기를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관계로 한 사람당 2발씩만 쏘고 있습니다.^^

또 쏘시고 싶으시다면 다시 줄을 서주세요 ㅎㅎ

 

 

전통연희축제의 기한은 이제 내일 하루 남았습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서울로 돌아오셨을 것 같은데요.

연휴의 마무리를 광화문광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요즘 인기인 영화 "최종병기 활"을 보고 왔습니다.

가끔 역사적인 점에선 글쎄?? 하고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영화자체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긴장감 넘쳐서 영화내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박해일의 활에는 "前推泰山(전추태산), 發如虎尾(발여호미)"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말은 활쏘기계(?) 국궁계에서 오래된 격언으로서

활을 쏠때 앞손 즉, 활을 잡은 손은 (오른손잡이는 왼손이 되겠죠?) 태산을 밀듯 하고,

쏘는 손(깍지손, 오른손잡이는 오른손)은 호랑이꼬리를 잡은 것 처럼 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여러 활쏘기관련 서적에서 나옵니다만, 중국의 기효신서에서보면
"前手如推泰山, 後手如握虎尾" 보통 手자와 如자를 빼고

"前推泰山 後握虎尾" 라고 하던 것인 發如虎尾로 변형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발여호미는 흔히 온깍지 사법이라고 하는 활을 쏘고나서 깍지손이 활시위를 당기던 힘의 방향대로 젖혀지는 궁체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도 합니다.
이에 반하여 후악호미라고 한다면 깍지손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는 점을 더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해서 발여호미와 후악호미의 뜻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도 근본적으로 두 말은 하나라고 생각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슷한 설명으로 사법비전공하 에서는 "봉점두(鳳點頭), 용파미(龍擺尾)"라는 말도 있습니다.

한편 영화 마지막즈음에 박해일이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는 활을 장력과 화살의 무게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하는 말입니다.

활의 장력이 강하고 화살도 그에 맞게 무게가 있다면 왠만한 바람은 극복됩니다.
그러나 활의 장력이 약하다면 바람을 계산하여 쏘기도 하고, 약한 바람의 경우 극복하여 쏩니다.

이때 바람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영화에서 박해일이 보여줬던 깍지손을 비트는 행위를 강하게 합니다.

사실 영화에서처럼 과장되게 비틀진 않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쏘면 곡사가 가능하려나요?? 그 역시 모르겠습니다;;"

활을 쥐는 줌손과 깍지손을 모두 안쪽으로 비틀어서 화살이 발시될때 그냥 쏘았을 때 보다 회전력이 가미되게 합니다.
이를 통해서 바람을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간만에 국궁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영화를 보니 간만에 활을 내고 싶어집니다.

서울에도 황학정, 석호정, 관악정, 영학정, 공항정 등 많은 국궁장(활터)가 있습니다.
국궁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인터넷을 통해 가까운 활터를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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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에서
여름방학을 맞이 하여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전통예절반, 무예체험반으로 나누어
어린이 전통문화학교를 운영합니다.

8월10일과 11일은 전통예절반 수업이 진행되고
그 다음주인 8월 17일과 18일은 무예체험반이 진행됩니다.
장소는 남한산성 일대에서 이루어지며
주 프로그램인 전통예절, 무예 이외에도
문화재답사, 생태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인당 참가비는 1만원이며, 30명씩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특히 무예체험반의 경우에는
활쏘기 체험과 전통무예 십팔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일정 및 안내와 접수는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관련페이지)에서 확인하십시오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경복궁에서 대사례의 재현행사가 있었습니다.
이 대사례라는 것은 왕이 주관한 활쏘기 행사를 말합니다.
예로부터 활쏘기는  단순한 무예기술이 아닌 몸과 마음을 닦는 수단으로 여겨졌습니다. 활쏘기의 성격이 군자의 성질과 닮은 것이 있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反求諸身, 不怨勝己 라고 하는 것이 모두 활쏘기와 관련된 용어였습니다.

하여튼 이번에 재현된 대사례는 조선시대에 있었던 6차례의 대사례중 1743년(영조19)에 영조임금이 50세가 되던해에 있었던 대사례를 재현한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대사례의 재현은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활을 쏠때 관객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고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의례의 진행속도가 너무 느려서 아쉽더군요.
우리나라의 의례를 재현하는 모습을 보면 음악의 템포가 느려서 그런지 매우 천천히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대사례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런데 보면서 저렇게 천천히 걸어올 필요가 있을까? 실제도 저렇게 느리게 행사를 진행하였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활을 쏠 때 이외에는 조금 지루하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 특히 외국인들이 지켜보는 것을 보니 우리 것이 가능성있는 컨텐츠임은 분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의례에 사용되는 창과 같은 것들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실제 병장기를 만드는 것은 힘들겠지만, 적어도 좀 병장기의 위용이 드러나도록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관객들이 관람하기에 조금 불편하게 객석을 배치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활을 쏘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고,(물론 스크린으로 따로 비춰주긴 했습니다만..)
사진을 찍을만한 포인트도 별로 없더군요... (비록 제가 카메라가 없긴 했지만;;;)

여하튼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자꾸 발굴? 재현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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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초에 국립민속박물관이 주최하고 황학정에서 열렸던
활쏘기 백일장이 올해에도 황학정에서 개최됩니다.

활쏘기 백일장은 다른 궁도대회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보통의 궁도대회는 한사람이 3순(15발)을 쏘아서 몇번 맞추었느냐로 평가합니다.
그리고 한사람에게 한번의 기회만 있지요.

하지만 활쏘기 백일장의 경우 예선과 본선으로 나누어서 예선에는 몇번이고 참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출전비용3000원을 매번 지불해야합니다.
그리고 한순만을 쏘아서 그 사대(활쏘는 곳을 말합니다. 한번에 7명까지 설 수 있습니다)에서 가장 많이 맞춘 사람은 승자가 되어 본선으로 올라갑니다.

예선이 끝난 후 승자끼리 이러한 경기를 반복하고 나중에 32강부터 토너먼트로 진행하게 됩니다.

작년엔 활쏜지 얼마 안되었지만 정의 어른들께서 나가서 쏘라 하셔서.. 가서 한발도 맞추지 못하고(불(不)을 쏘았다고 합니다.)...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나갈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불은 쏘지 말하야 할텐데..

자세한 개최요강은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http://www.nfm.go.kr/)에서 소개마당에 박물관 새소식에 보시면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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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쏘기라고 하면 우선 당연히 양궁을 떠올릴 것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고 개인전에서는 남녀 모두 은메달을 따면서
한국이 양궁 강국임을 다시 한번 알렸다.

한국에는 양궁말고도 국궁이라고 하여 전통 활쏘기가 남아있다.
현재 국궁은 궁도협회 하의 각 시도에 있는 정(亭)에서 실시되고 있다.
보통 국궁은 넓은 공터에 정자를 세워놓고 쏘았기에 현재까지 그런 형태로
국궁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정 이라고 이름을 짓고 있다.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정의 이름은 관악정이다.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하고 있다.^^
양궁의 경우는 현재 어떤 형태로 일반에 보급되어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몇몇 정(亭)에서 보면 국궁과 함께 양궁을 하는 곳도 있었다.
그런 형태로 양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학교에 양궁부가 있어서 학교체육으로써 양궁이 실시되기도 할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학교에서 교양체육으로 양궁을 접하였다.
여하튼 국궁과 양궁을 둘 다 배워본 바.. (아직 다 맛만 본 것에 지나지 않지만..)
여튼.. 내가 아는 범위 하에서 둘을 비교해 보고자 한다.

우선은 장비이다.
활쏘기에 필요한 장비는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 활과 화살.
그리고 그외에 보조도구, 그리고 보호용구들이 있을 것이다.

우선 국궁의 경우 활은 한덩어리로 되어있다. (물론 자세히 들어가면 이것저것 많지만
초보자 답게 보이는 대로 설명하고자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래 활은 우리가 아는 모양과는 반대로 휘어져 있다. 이 활에 시위를 얹으면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활의 모양이 되는 것이다.
위의 사진은 각궁의 사진으로 매우 많이 휘어있고 시위를 얹는 것도 방법을 제대로 배워야만 얹을 수 있다고 한다.
보통의 개량궁은 이보다 덜 휘어져 있어서 간단하게 시위를 얹을 수 있다.

양궁의 활의 경우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가운데 손으로 잡는 부분이 있고 위, 아래로 림(LIMB)라고 하는 날개가 있다. 그리고 그 날개 끝에 시위를 얹게 되어있다.
일단 이것만 있으면 국궁과 마찬가지로 양궁의 활도 화살을 쏠 수 있다.
하지만 올림픽종목인 양궁의 경우 장비가 매우 발달하여서
여러가지 보조장비들이 있다. 기본적인 조준기를 비롯하여 진동을 줄여주는 스태빌라이져
그 외에도 밑에 그림에 보이는 것 처럼 다양한 장비들이 활에 부착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살의 경우 국궁은 전통적인 죽시와 개량살로 나누어 지는데, 양궁에 비하여 그 굵기가 굵은 편이다. 그리고 국궁의 개량살의 경우 화살의 길이와 무게, 그리고 깃의 색깔 이외에는 별로 선택할 것이 없지만, 양궁의 경우 깃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국궁의 경우 엄지손가락으로 시위를 당기기 때문에 그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해서 깍지라고 하는 것을 엄지손가락에 끼우게 된다. 양궁에 경우 핑거탭이라고 하여 손가락을 시위를 당기는 손가락을 보호하는 장비가 이와 비슷한 것이 되겠다.


경기를 할 때 화살을 쏘는 방법의 경우
양궁은 이번 올림픽을 보니 개인전의 경우 한 엔드에 6발씩 2엔드를 쏘아 120점 만점 이었던 것 같다. 화살은 한발씩 번갈아가며 쏘되, 3발쏘고 순서와 자리를 바꾸는 것 같았는데 자세히 안 봐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또한 계속 룰이 바뀌고 있으니...

 국궁의 경우 개인전의 경우 한 순(巡)(국궁에서는 엔드를 순이라고 한다.)에 5발씩 쏘도록 되어있고, 3순을 쏘아서 몇번 맞추었느냐로 승부를 가린다.

또한,
양궁의 경우 70m의 거리에서 표적지를 쏘아서 점수를 책정하지만
국궁의 경우는 145m의 거리에서 과녁을 세워놓고 과녁을 맞추었느냐 아니느냐 숫자를 센다.

음.. 일단 아는 대로 비교해보고자 한 번 글을 써보았는데.. 이 차이점이 잘 들어났는지 모르겠다. 쓰지 못한 점이 많겠지만 우선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다음에 기회가 있을때 국궁 또는 양궁 각각에 대해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이미지 출처
- http://cafe.daum.net/koreagungsulwon/94bK/5?docid=1BHTL|94bK|5|20080725010350&srchid=IIM0Htdv00

- http://www.archery.or.kr/archery/tech/tool/equipment_11_tool.asp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옛날 화살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위와 같은 형태의 화살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위의 기본적인 화살은 흔히 유엽전이라고 하는데, 이는 살의 촉이 버드나무의 잎과 비슷하다고 해서 그런 것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화살들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악돌이님의 블로그 國弓과 浩然之氣에서 다양한 화살들의 사진을 올리셨기에 그에 대해서 약간의 설명을 덧붙여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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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효시입니다.
흔히 어떤일의 효시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효시는 전쟁을 할때에 그 시작을 알리는 화살이었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왔다고 합니다.
보시면 화살촉에 무언가 달려있고 구멍이 나있는데요. 이를 통해서 소리가 나게됩니다.
효시를 쏘면 굉장히 고운 소리가 납니다.
효시쏘는 동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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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박두와 철전입니다.
왼쪽의 3개가 박두이고요.
그 나머지가 철전입니다.
가운데 있는 것은 경희궁에서 있었던 무과재현행사때 한체대의 심승구 교수께서 고증한 형태이고, 오른쪽의 세 개는 영집궁시박물관에서 고증한것이라고 합니다.
(영집궁시박물관은 파주에 있는 활박물관입니다. 관련글 보기)
이 두가지 화살은 촉이 뭉툭합니다. 이는 이 화살들이 적에게 꽂혀서 살상하는 용도가 아니라 타격을 통해서 충격을 전달하는 용도였기 때문입니다.
이 살들을 쏘면 타겟에 맞고 튕겨져나옵니다. 이를 통해서 충격력을 타겟에게 전하게 되는것이죠.
동영상 보기(6분50-7분 에 자세히 보시면 박두가 튕겨져나오는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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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편전입니다.
맨 처음에 보았던 유엽전과 형태는 비슷하지만 크기가 매우 작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편전은 옛부터 우리나라가 활로써 유명하게 만들어준 비밀무기였습니다.
이 편전을 쏘기 위해서는 통아 혹은 덧살이라고 하는 도구가 필요한데요
자세한 것은 동영상과 함께 전에 포스팅한 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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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화전입니다.
화전은 일명 불화살인데요.. 직접 불을 붙여서 쏘는 것도 화전이지만 화약통을 통해서 로켓과 같은 방식으로 쏘는 것 또한 화전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화전은 전쟁 중에 당파(삼지창)에 꽂아서 발사하였습니다.
그 장면은 이 곳에 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동영상 보기2분 25초쯤)
또한 화약을 더 많이 달아서 화차를 통해서 연발로 발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신기전 화차입니다.
요즘 이 신기전을 주제로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죠^^
이 신기전도 화전의 하나인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활을 잘 쏘는 만큼 그 분야에 있어서 다양하게 발전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한국은 양궁에서 금메달을 휩쓸면서 활에 있어서 최고임을 증명했는데요. 곧 9월달에는 생활체육올림픽인 세계사회체육대회(http://trexgames2008.org/kr/)가 부산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그때에 세계 각궁의 전통궁술이 Archery라는 종목명으로 들어가서 다양한 사거리에서 서로 겨루는 경기를 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에서도 한국의 궁술이 선전하였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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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광복절 연휴를 맞아서 남산한옥마을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체험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 중 두번째 날 오후 5시 50분부터 약 30분간 십팔기보존회에서 전통무예십팔기시범을 합니다.

연휴라서 피서를 가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피서를 가지 않는 분들이라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함께 연휴를 보내는 것도 좋겠죠?
체험 이외에도 위에 보시는 것처럼 십팔기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볼거리들이 있으니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십팔기 공연에는 병장 무예외에도 우리나라의 전통 활쏘기인 국궁 시범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비록 광복과 전통문화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 같진 않지만
앞으로 의미있는 국경일에 이와 같은 전통문화행사가 자주 열려서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려면... 제헌절이나 한글날도 다시 공휴일이 되면 좋을텐데...^^
악돌이님의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동영상의 앞 부분에는 활쏘기 전통복장과 장비의 이름을 소개하고 있고요.
그 다음 홍철릭이나 고구려 전통복장 등을 입고 활쏘기 시범을 보이는 영상이 있습니다.

가장 처음 홍철릭을 입고 뒤돌아 쏘는 것이 배사라고 하고,
그 후 중간에 빨리 쏘기라고 한 것은 속사라고 하여 세발의 화살을 손에 쥐고
연속하여 쏘는 시범을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조선의 활을 유명하게 하였던 편전(애기살)쏘기 시범도 영상에 포함되어 있으며,
또한 수노라고 하여 연사가 가능하도록 만든 활쏘기 시범을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대한궁술원은 전통적인 사법과 전통적인 복장을 통해서 우리의 고유한 활쏘기 문화를 지키고자 하며, 그 보급을 위해서 기존에 국궁장에서만 활쏘기가 가능했던 국궁을 실내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십니다.

시범을 보여주시고 있는 분은 황학정사원이신 장영민 접장이시며, 대한궁술원을 운영하고 계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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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돌이 님의 블로그에서 퍼온 영상입니다.
편전을 쏘는 모습을 촬영하신 것으로 편전이 나가는 부분이 느리게 재생됩니다. 버퍼링이 아니니 천천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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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전은 조선의 비밀무기로 애기살이라고도 하며 애기살이란 말처럼 보통보다 짧은 화살을 말한다. 그리고 그 때문에 같은 강도의 힘을 가했을때 더 멀리 더 빠르게 나갈 수 있었으며
그 때문에 적은 편전이 날아오는 것을 볼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또한 편전은 통아라고 하는 위에 영상에서 보이는 나무 통을 사용하여 발사하는데, 살만 날라가고 통아는 남는다. 그래서 적군은 이것을 보고 숙련되지 않은 병사가 활을 쏘며 화살을 떨겼구나 하고 비웃다가 편전에 맞는다고 한다.

편전의 장점은 또한 화살을 다시 사용할 수 없었다는 것에 있다. 이 말은 삼국지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를 통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능한데, 적벽대전 즈음 제갈량이 주유의 명에 의해 하룻밤에 화살을 마련하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는 화살이란 어느 정도 비슷한 크기이기 때문에 서로 이용이 가능하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편전은 통아와 그것을 이용한 발시법을 알지 못하면 쏠 수 없었던 것이다.

동이족에 夷자가 활잘쏜다는 의미라는 것은 후세에 껴맞춘 것에 불과할진 잘 모르겠지만 이처럼 우리나라가 옛날부터 활을 장기로 삼았던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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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전통 활(弓)을 한 곳에서!
파주 영집궁시박물관 특별전시회 ´세계전통 활․화살 어제와 오늘´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 기사 내용중 일부입니다.

영집궁시박물관(http://www.arrow.or.kr)은 전통 국궁 제작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인간문화재 영집 유영기 선생이 세운 활,화살 전문 박물관으로 각종 활 관련 전시회와 국궁 만들기 체험, 활쏘기 체험 등을 한 곳에서 경험해 볼 수 있으며 가까운 곳에 헤이리 문화촌이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연계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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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세계전통 활,화살 어제와 오늘´이라는 타이틀로 기획된 특별전시회(2008.4.16~5.13, 후원 : 경기문화재단)는 막을 내렸으나, 국궁의 전문가가 직접설명해주시며 관람할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가 있는 곳이다.

우리 민족의 장기는 활이라고 다들 알고 있으나, 왜 그러한가를 직접느껴볼 기회는 없었을 것이다. 이곳에 가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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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궁에서는 9계훈이라고 하여 국궁을 배우며, 쏘며, 지켜야할 예절을 9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정심정기(正心正己) 몸을 바르게 함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고
인애덕행(仁愛德行) 어짐과 사랑으로 덕을 행하고
성실겸손(誠實謙遜) 정성스럽고 참되고 실속있게 남에게 나를 낮추어 순하게 대하고
자중절조(自重節操) 자심의 품의를 소중하게 하고 절개와 지조를 굳게 지키고
염직과감(廉直果敢) 곧고 청렴하며 용감하고 결단성을 강하게 가지며
예의엄수(禮儀嚴守) 예의의 절차와 몸가짐을 엄히 지키며
습사무언(習射無言) 활을 쏠 때는 말하지 말며
불원승자(不怨勝者) 나를 이긴 사람을 원망하지 말 것이고
막만타궁(莫灣他弓) 남의 활을 함부로 당기지 말 것이다.

  이상의 그 궁도 9계훈 혹은 국궁 9계훈이다.
  이 외에도 활을 쏘는 정(亭)에 가보면 정간이라고 하는 정의 상징물에 정에 들고날때 인사를 하는 '정간배례' 등 다양한 풍조들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통틀어 사풍이라고 하는데 풍(風)이라는 말이 보여주듯이 각각의 정에서 조금씩 그 형태에 차이는 있다. 여튼 하고자 하는 말은 활쏘기를 배우러 가보면 활쏘기의 독특한 문화가 있는 것이다. 이 문화는 활쏘기를 단순한 체육활동 이상의 무언가로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국궁이 대중화되지 못하는 하나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여하튼, 활쏘기(射)에 대해서는 옛 경전에서도 말하듯이 좋은 성질을 지닌 전통문화라 하겠다.


射有似乎君子 失諸正鵠 反求諸其身
"활쏘기는 군자의 자세와 같음이 있으니, (활을 쏘아) 정곡을 잃으면 자기 몸에 돌이켜 찾는다." - 중용
仁者如射 射者 正己而後發 發而不中 不怨勝己者 反求諸己而已矣
"어진 자는 활쏘기 하는 것과 같으니, 활을 쏘는 자는 자신을 바로잡은 뒤에야 발사하여, 발사한 것이 맞지 않더라도 자신을 이긴자를 원망하지 않고 돌이켜서 자신에게서 찾을 뿐이다" - 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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