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부터 십팔기 보존회가 남한산성에서 전통무예 십팔기 공연을 해왔는데요.

올해 공연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첫 공연은 바로 내일 5/27 오후2시입니다.
특히 올해는 남한산성의 행궁이 복원되어 그 앞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한산성 행궁의 입구에 한남루가 있는데 바로 그 앞에서 공연이 이루어집니다.
7/8까지 매주 일요일 1차례 공연을 하고요. 혹서기에 잠시 쉬었다가 8/26 다시 시작하여 10/28까지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산성에 올라 무예를 시험하다 "남한시재" 로서 남한산성의 군사들이 수어사에게 무예를 평가 받고 대결을 통해 장원을 뽑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공연 정보는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공연명 : 남한시재
장소 : 남한산성행궁 한남루 앞
일시 : 5/27-7/8, 8/26-10/28 매주 일요일 오후2시

많이들 오셔서 조선시대 무인의 기상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에 남한산성 행궁이 복원됨에 따라 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에서 의욕적으로 문화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 홈페이지( http://www.ggnhss.or.kr/culture/asset1.asp)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다른 곳에서 있었던 공연이 끝난후 전통 복장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십팔기 보존회의 공연에 오시면 직접 옛 무인들의 옷을 입어보실 수 있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으나..
제가 게을러서 많은 소식들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남한산성 공연소식을 전하고자 포스팅합니다.

올해부터는 남한산성 수어장대가 아닌 남문주차장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는 소식은
일전에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수어청 연무의식은 새로 부임한 수어사가 수어청의 군사들을 시험하는
컨셉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수어장대에서 공연을 할 때에는 이런 공연형식만으로도 배경과 어울려 좋은 효과를 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남문주차장 무대에서 공연하면서 단지 연무의식의 공연형식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고
요즈음 다양한 참여형 공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공연에서는 관람객들과 함께 무예기공 체험, 그리고  편곤체험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밑의 사진들은 무예기공체험 장면입니다.

제가 무대 위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
뒤에 보시면 많은 분들이 따라하고 있고요 ㅎ

등산하러 오신분들이라 그런지 무예기공 참여도가 다른 어떤 곳에서보다 높았습니다.

객석 쪽에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올해 남한산성 수어청 연무의식은
10/16, 10/23
2회 남아있습니다.
오후 3:30 에 공연이 시작되며 무예체험 포함하여 약 1시간정도 진행됩니다.

아직 못 보신분들은 남아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게다가 이즈음 되면 남한산성에 단풍도 멋지게 들것 같으니 1석2조가 될 것입니다^^

다음주 목요일인 9월 15일

KBS1 역사스페셜에서 "이것이 조선의 무예다, 무예도보통지"라는 제목으로 조선의 전통무예 십팔기에 대해 방송합니다.

촬영은 십팔기보존회, 한민족마상무예격구협회, 24반무예협회 등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수련하는 단체들이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역사스페셜 홈페이지

http://www.kbs.co.kr/1tv/sisa/historyspecial/view/preview/index.html

를 참조해주십시오^^


요즘 인기인 영화 "최종병기 활"을 보고 왔습니다.

가끔 역사적인 점에선 글쎄?? 하고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영화자체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긴장감 넘쳐서 영화내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박해일의 활에는 "前推泰山(전추태산), 發如虎尾(발여호미)"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말은 활쏘기계(?) 국궁계에서 오래된 격언으로서

활을 쏠때 앞손 즉, 활을 잡은 손은 (오른손잡이는 왼손이 되겠죠?) 태산을 밀듯 하고,

쏘는 손(깍지손, 오른손잡이는 오른손)은 호랑이꼬리를 잡은 것 처럼 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여러 활쏘기관련 서적에서 나옵니다만, 중국의 기효신서에서보면
"前手如推泰山, 後手如握虎尾" 보통 手자와 如자를 빼고

"前推泰山 後握虎尾" 라고 하던 것인 發如虎尾로 변형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발여호미는 흔히 온깍지 사법이라고 하는 활을 쏘고나서 깍지손이 활시위를 당기던 힘의 방향대로 젖혀지는 궁체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도 합니다.
이에 반하여 후악호미라고 한다면 깍지손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는 점을 더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해서 발여호미와 후악호미의 뜻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도 근본적으로 두 말은 하나라고 생각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슷한 설명으로 사법비전공하 에서는 "봉점두(鳳點頭), 용파미(龍擺尾)"라는 말도 있습니다.

한편 영화 마지막즈음에 박해일이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는 활을 장력과 화살의 무게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하는 말입니다.

활의 장력이 강하고 화살도 그에 맞게 무게가 있다면 왠만한 바람은 극복됩니다.
그러나 활의 장력이 약하다면 바람을 계산하여 쏘기도 하고, 약한 바람의 경우 극복하여 쏩니다.

이때 바람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영화에서 박해일이 보여줬던 깍지손을 비트는 행위를 강하게 합니다.

사실 영화에서처럼 과장되게 비틀진 않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쏘면 곡사가 가능하려나요?? 그 역시 모르겠습니다;;"

활을 쥐는 줌손과 깍지손을 모두 안쪽으로 비틀어서 화살이 발시될때 그냥 쏘았을 때 보다 회전력이 가미되게 합니다.
이를 통해서 바람을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간만에 국궁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영화를 보니 간만에 활을 내고 싶어집니다.

서울에도 황학정, 석호정, 관악정, 영학정, 공항정 등 많은 국궁장(활터)가 있습니다.
국궁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인터넷을 통해 가까운 활터를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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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8시 KTV 공연초대석
십팔기보존회의 창작무예극 "창과 칼의 노래" 공연 실황이 방송됩니다

지난 8월 9일에 있었던 공연에 촬영팀이 와서 공연영상을 촬영했었는데요.
그날은 어린 관객들이 많아서 조금 어수선하긴 했습니다만...
잘 촬영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극 안에 있다보니 이번 공연이 어떠했는지 알 수 없었는데요
방송을 통해서 처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2010년 "2010 전통연희 상설공연" 작품공모 당선작인 "창과칼의노래"가
2011년 8월 9일, 10일 이틀간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됩니다.



"창과칼의노래"는 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에서 제작한 창작무예극으로
지난 해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을 한층 더 발전시켜서
이번엔 극장무대 공연을 변화시켜서 극을 올립니다. 권법, 곤봉, 예도, 월도, 등패 등 십팔기의 다양한 기예를 극의 형태로 새롭게 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일시 : 8월 9일 저녁 7시30분, 8월 10일 오후 5시
장소 :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입장료 : 1만원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출연진과의 포토타임 및 국궁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입장권 구매 및 기타 문의 사항에 대해서는
노원문화예술회관(바로가기) 혹은 십팔기보존회(바로가기) 로 연락바랍니다.

아래의 영상은 지난해 공연 편집영상입니다.
영상을 통해서 이번에 이루어질 공연의 멋진 모습을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


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에서 주최하는 어린이 문화체험행사 "남한산성 전통문화학교" 가
2011년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됩니다.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예절교육 프로그램과 무예교육 프로그램 두 가지로 진행되었습니다.
무예교육의 경우 십팔기보존회에서 곤봉과 국궁 체험을 진행합니다.

7/26, 27, 28 3일 중 하루만 개별신청이 가능합니다. 29일의 경우 지역 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오전에는 예절교육, 오후에는 무예교육이 예정되어있습니다.

남한산성이라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익히는 것은
학교 및 학원에서 책으로만 공부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하의 사진은 지난해 수어청에서 연무의식 사이사이에 이루어졌던 국궁체험의 사진입니다.



자세한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와 신청은
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의 홈페이지 전통문화학교 페이지(바로가기)에서 가능합니다.

지난 해 남한산성 수어장대에서 행해졌던 남한산성 수어청 연무의식!

올해는 5월 22일 일요일 부터 매주 일요일 2회씩 공연합니다.
장소가 수어장대에서 연무대로 변경되었습니다.
(연무대의 복원이 아직 진행중인 관계로 당분간은 남문 앞에서 공연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기존에 연무의식을 하던 수어장대는 등산로 중간에 있어서 등산하시다가 많은 분들이 보고가셨는데요.
연무대는 등산코스는 아닌지라 따로 찾아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남한산성 연무대는 남한산 초등학교 옆쪽으로 있습니다.)
아직은 복원된 행궁, 연무대 등 에서 많은 프로그램들이 이루어지진 않지만
앞으로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에서 다양한 전통문화콘텐츠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갖출 예정이니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공연은 새로 부임한 수어사가 수어청 군사들의 무예를 시험하는 내용으로
매회 약 25분 10종목 정도의 연무가 행해집니다. 남한산성 수어청 연무의식 공식 블로그
또한 공연이 끝난 후 시연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전통갑옷과 복장을 직접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예도보통지와 십팔기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고자 하는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공연 관련 사항을 요약하자면

시간 :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 4시  (우천시 연무의식은 쉽니다)
장소 : 남한산성 연무대 (복원공사 완료시까지 남한산성 남문 주차장 무대에서 진행)

이하의 사진은 2010년 4월 25일 남한산성 수어장대에서 행해진 수어청 연무의식의 한 장면입니다.


2011 십팔기보존회의 공연활동이 시작됩니다

오는 일요일 5/15 운현궁에서 공연이 있습니다
운현궁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일요예술마당이란 타이틀로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매주 2팀의 공연이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운현궁 사이트 내 행사프로그램 항목에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링크)
이번 일요일 저희 공연은 2번째로 앞 팀의 공연은 4시부터 시작됩니다.
전통공연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하는 자세한 장소와 시간입니다

장소 : 종로구 운현궁(수운회관 맞은편)
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낙원상가 지나서)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바로 나옵니다)

일시 : 5월 15일 오후 4시30분 (30분간)
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에서
여름방학을 맞이 하여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전통예절반, 무예체험반으로 나누어
어린이 전통문화학교를 운영합니다.

8월10일과 11일은 전통예절반 수업이 진행되고
그 다음주인 8월 17일과 18일은 무예체험반이 진행됩니다.
장소는 남한산성 일대에서 이루어지며
주 프로그램인 전통예절, 무예 이외에도
문화재답사, 생태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인당 참가비는 1만원이며, 30명씩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특히 무예체험반의 경우에는
활쏘기 체험과 전통무예 십팔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일정 및 안내와 접수는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관련페이지)에서 확인하십시오
지난 번에 말씀드린대로
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가 주관하여
6월 27일부터 7월3일까지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6박7일동안 집중연수를 진행하였습니다.

연수의 종목은
장봉과
검법인 격자격세, 육로도법, 제독검, 본국검

각각의 회원의 수준에 따라 다양한 무예를 배워갔습니다.

낙산사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몇가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첫날은 새벽3시부터 새벽예불과 참선을 체험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발우공양이라고 하는 식사체험(?) ㅎ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한국 불교의 공양의식? 절차라고나 할까요?
재미있는 체험이었습니다. ㅎㅎ

밑의 사진은 사찰을 돌아보며 낙산사의 범종을 울려보는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마지막날에 낙산사 유스호스텔의 강당에서 심사를 보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 강당에서 일주일간의 수련도 위의 장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ㅎ


역시 심사를 보고 있는 장면입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앞으로는 매월 1박2일 정도로 집중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랍니다
작년 여름 미국 태권도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십팔기 연수에 이어서
올해에도 하계 십팔기 연수를 실시합니다.

이 링크는 지난번 연수에 대한 글입니다. 2009/06/25 - [무예/십팔기] - 미국 태권도 회원들의 백담사 십팔기 연수

지난번에 템플스테이와 십팔기 연수를 함께 실시하니, 일주일간 몸이 정말 좋아졌던 기억이 납니다. 좋은 음식과 좋은 자연환경 덕분이겠죠?

올해에는 미국 회원 뿐만 아니라 한국의 일반회원들도 함께 하고자 합니다.

장소 및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시 : 2010년 6월 27일 ~ 7월 3일 6박7일간
장소 : 강원도 낙산사

이번에는 백담사가 아닌 낙산사에서 진행되며, 앞으로 낙산사에서 주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기존에 십팔기를 접하지 못하셨던 분들이라도 참여가 가능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십팔기보존회(02-736-1871)로 참가비와 세부일정에 대해서 문의를 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평일인 만큼...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주로 참여할 수 있겠군요 ㅜㅜ
앞으로 십팔기를 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주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이 활성화 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십팔기 보존회에서 무학(武學)이라는 이름의 학술잡지를 발간하는 기념으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 부족한 점이 많겠습니다만 앞으로 한국의 바른 무예문화의 형성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술세미나의 일정과 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시 : 2010년 6월 18일 금요일 오후 2시
장소 :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강당
주최 : 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

오후 1시부터 등록을 받기 시작하며 등록비는 1만원입니다.

구체적인 세미나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학 1집에 수록된 다양한 주제의 발표들이 세미나에서 이루어지며, 아래의 발표 이외에도 많은 글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 외의 문의 사항은
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02-736-1871) / 신성대(016-639-1871) / 박금수(010-4734-1871)
로 연락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제1부. 개회식{14:00-14:20}

사 회 : 박금수(십팔기보존회 사무국장)

가. 개회사 - 신성대(십팔기보존회 회장)

나. 내빈소개

 

제2부. 발표 및 종합토론{14:30-17:30}

좌 장 : 박정진(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 객원교수)

 

○ 제1발표: 십팔기 옛터[十八技舊地]의 위치와 의미

..............................................................................................박금수(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박사과정)

 

○ 제2발표: ‘십팔기’의 유래와 역사 ....................................박청정(전통무예연구가)

 

<휴식시간 / 15분>

 

○ 제3발표: 문화로서의 무(武)에 대한 인식회복

...................................................................................박정진(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 객원교수)

 

○ 제4발표: 새로 쓰는 전쟁사

.....................................................................................................................................서상욱(역사학자)

 

○ 종합토론

 

 

제3부. 만찬{18:00-}

 

장소 : 서울대학교 자하연


일본 중학교 무도교육의 필수화는
이미 2008년에 개정안이 나와서 2012년 완전한 시행을 목표로 진행중입니다.

일본은 일본이 현대사회에서 경제적 문화적인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그들의 무(武)적 문화를 중요한 한가지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학교의 무도교육은 메이지유신 이후 서구의 삼육주의(지,덕,체)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제도의 도입과 함께 보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당시 강도관유도, 대일본무덕회 등의 활동은 무도에 대한 정신,철학을 강화하고 추구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제시대에는 이런 영향으로 학교에서 유술과 격검을 교육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유술과 격검은 후에 유술->유도, 격검->검도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나중에는 학교 교육에서는 빠지지만, 경찰 등의 계층을 중심으로 남겨 되었고,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정착하게 됩니다.

이렇듯 메이지시대 이후로 일본에서는 무도에 대한 교육이 꾸준히 이루어져왔습니다만.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무도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나봅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2008년에 들어서는 신학습지도요령 정비방안이라고 하여
중학교 무도교육 필수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이 중학교 무도교육의 배경에는 최근 "무동기 살인"과 같은 사회병리현상의 심각성에 따라
전통적인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인내심과 평정심을 육성하기 위한 무도교육을 주목하였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전국의 공립중학교에 무도장을 짓도록 하고 국가에서 금액을 지원합니다.
사립 중학교의 경우 50%의 비용을 지원하고요.
뿐만아니라 이를 위한 지도자의 육성을 위한 금액과 외부지도자 초청을 위한 금액을 지원합니다.

이런 제도와 제도의 시행을 위한 일련의 지원책들은
무예를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이 무예를 경험하기를 바라는 저같은 사람으로서는
매우 부럽습니다.
일전 우리나라에서 학교에 특기적성교육으로 태권도를 한 과목으로 편성하려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학교에서 이런 교육을 실시하게 될 경우 일반 도장의 회원수에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하여 반발이 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당장 급한 불을 끄는 것밖에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보지 않은 어린이는 후에
커서도 미술관과 박물관 등에 잘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는 무예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을 한다고 하면, 헬스, 수영 등을 선택합니다.
무예는 무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특수한 영역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라고 학교교육에 무예가 포함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전에 "2009/03/11 - [무예] - 국제무도대학에 다녀왔습니다." 라는 글에서
일본 강도관에 청년에서 노인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수련인이 존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사람들이 노년까지 지속적으로 무예를 할 수 있는 것은 무예에 대한 인식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일본에서 중학교의 무도교육을 필수화하고 있는 것은
일본에서도 무(武)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되어
씁쓸한 면도 있습니다.

여하튼 필수화하여 무예를 시키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무예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글을 마칩니다 ^^

덧 - 일본의 무도교육 필수화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검색하다보니... 이를 일본의 우경화나 군국주의와 관련지어서 생각하는 의견도 있더군요.. 하지만 역시 이는 무예를 보는 우리의 인식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에휴..

일전에 소개해 드린 십팔기보존회의 수어청 연무의식의 홍보 등을 위한 공식블로그가 오픈되었습니다.
(남한산성 수어청 전통무예 연무의식)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한산성에서 펼쳐진 공연의 사진과 영상들은 이곳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공연 영상이 올라오면 댓글 등으로 많은 관심을 표현해 주신다면 공연하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밑의 사진들은 어제 있었던 공연 후 풍경들입니다.


사진을 찍고 계신 분은 현재 네덜란드에서 활동 중이신 최복규 선배입니다.
간만에 한국에 오셔서 공연현상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꼬마 아이들이 수어장대를 지키는 병사로 변신했네요.
공연이 끝난 후 이렇게 전통복장과 무기를 들고 사진을 찍으실 수 있습니다.


수어장대의 한켠에서는 무예도보통지와 십팔기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고자 하는 서명운동이 진행 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이런 사진들과 영상들이 십팔기보존회의 공식블로그에 올라올 것입니다.
간간히 저도 올리겠습니다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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