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소개한 바 있는 궁준문화축전의 일환으로 치러지고 있는 경복궁 첩종 행사의 모습입니다.

지난 5/3(일) 부슬부슬 비가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첩종 재현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심하게 불었지만 역시나 잘 끝났습니다.

내일은 과연 날씨가 어떠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여하튼 이번 첩종 재현 행사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게다가 돌아오는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도 계속됩니다.

 

그럼 첩종 재현 사진들 한번 보시죠. 

 

 

국왕(설정상 예종이십니다)께서 첩종을 시행을 명하시고, 그 결과를 점검하기 위해서 흥례문앞 광장에 거둥하셨습니다.

 

모여있는 군사들로 하여금 진법훈련을 거행하도록 명하십니다.

 

 

모인 군사들이 오위진법에 따라 각각의 진법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왕께서 좌작진퇴의 진법훈련의 모습을 보시고 나서 그 실효성이 궁금하셨나봅니다.

충순위의 군사들에게 궁시로 진법을 공략해보도록 합니다.

 

국왕의 명에 따라 충순위의 군사들이 궁시로 공격합니다.

원패를 든 군사들이 앞으로 나와 완벽하게 화살을 막아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 다음은 날랜 무사들에게 진법을 무너뜨려보도록 합니다. 

 

무사들과 진형이 격돌하고, 무사들이 분전하나 

 

결국은 진법에 의해서 무사들이 제압됩니다.

 

군사들이 잘 훈련된 모습에 흡족한 국왕께서 그렇다면 내금위 무사들의 개개인의 무예 실력은 또한 어떠한지 시험해보시고자 합니다. 이에 선발된 내금위 좌, 우부의 각각 5명의 군사들이 무예 실력을 겨루기 시작합니다.

 

장검과 원패를 든 무사들이 격돌합니다. 장검의 파상공세를 굳건히 막아내고 있습니다.

 

월도와 장창으로 무기를 바꿔든 무사들이 다시 한번 우열을 겨루고 있습니다.

 

 

쌍검을 든 군사가 장창을 든 군사들을 제압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1:1 대결! 월도와 창!

쌍검과 창의 대결입니다.

 

훈련 상태를 모두 점검한 국왕께서 대결을 멈추도록 명하십니다. ㅎ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첩종 재현 행사는 내일도 그리고 다음 주말에도 계속됩니다.

화창한 5월 경복궁 나들이하시면서 조선시대 군인들이 기상을 한 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지난 2014년 9월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기획행사로

4대궁, 종묘, 한양도성,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었던

"살아있는 궁을 느끼다, 2014 궁중문화축전" 이 올해부터 정식으로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작년 궁중문화축전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었는지는

문화재청 블로그에 자세히 소개되어있습니다.(링크)

 

올해부터 회차를 세어서

제1회 2015 궁중문화축전이 이번 축제의 명칭이고,

주제는 "오늘, 궁을 만나다" 라고 합니다.

 

이번 제1회 궁중문화축전은 2015년 5월 2일(토) ~ 5월 10일(일), 9일간 

4대궁 및 종묘, 한양도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축제가 시작되는 2일 전날 밤에는 경복궁 흥례문에서 저녁 8시부터

전야제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안내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royalculturefestival.org/)

들어가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다음은 궁중문화축전 경복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첩종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미 첩종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2013/09/29 - [무예] - 9/28, 29 경복궁 첩종의식 공연 현황!

 

2014/10/20 - [무예] - 경복궁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 공연 사진과 영상들

 

2012년에 처음 십팔기보존회에서 경복궁 첩종 행사에 참여하기 시작하였고, 2013년과 2014년에 이어서 올해 2015년에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첩종행사의 큰 틀은 이전과 비슷할 것입니다.

예전에 제가 쓴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첩종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짐작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올해 상반기 첩종 행사는 항상 하던 그 자리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진행되며,

2015년 5월 3일(일) ~ 5일 (화), 8일(금) ~ 10일(일) 11:00, 14:00

매일 2차례 진행됩니다.

첩종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이 이어서 광화문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번 연휴 동안 서울에 계신 분들은 모처럼 고궁을 찾아서 마련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즐겨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첩종이 끝난 이후에는 간단하게 곤봉과 활쏘기를 배워볼 수 있는 갑사 취재도 진행된다고 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아래의 영상은 첩종 행사 중 무예시연 파트 리허설 영상입니다.

환도를 든 군사와 장창을 든 4명의 군사가 전투를 시작하고

쌍검을 든 군사가 뒤이어 전투에 참여하여 장창을 든 4명이 군사들을 제압하고 있습니다.

직접 와서 보시면 더 다채로운 무예들과 멋진 군사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어느새 이번 주말이면 올해 첩종 공연도 마지막입니다.

 

토요일 오후 2시,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그리고 오후 2시

3차례 공연이 진행되고 있으며,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는 공연과 다름 없는 리허설이 진행됩니다.

 

날씨도 점차 쌀쌀해지고 있는데, 더 추워지기 전에 이번 주말에 경복궁 나들이하러 오시고 첩종 공연도 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몇 일전에 KTV에서 첩종을 취재해갔습니다. 

KTV 국민리포트에 소개된 첩종(링크) 

 

자 그럼 본격적으로 첩종 의식의 사진과 영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로 인터넷 경향신문의 경향포토에서 사진을 얻어왔습니다.

 

 

 

 

 

 

 

 

 

 

겸사복과 내금위 군사들이 진법을 펼치고, 전화하고 하는 장면들입니다.

 


군사들의 진법훈련이 끝난 이후 내금위와 겸사복 무사들 중 날랜 이들을 따로 불러내어 무예를 국왕께 보이도록 합니다.

 

 

아래의 두 영상은 올해 첩종행사 첫주에 공연을 관람객분들이 찍어서 올려주신 것입니다. 다소 화면이 흔들리거나 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것은 10월 4일 첫 공연 중 일부

 

이것은 둘째 날인 10월 5일 일요일 영상입니다.

 

영상속에 들리는 소리로는 다들 즐겁게 관람하고 있으신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아래의 영상은 연습 중에 찍은 영상입니다.

관람객이 없어서 호응이 없다는 게 아쉬운 영상이지만 가까이서 저희가 직접 촬영해서 보기에는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아래의 링크는 역시 연습 중에 찍은 쌍검과 창 1:1 대결 영상입니다. 

쌍검과 창의 1:1 대결 

 

이제 올해 첩종 공연은 단 이틀 남았습니다.

이번 주말에 직접 현장에 오셔서 느껴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번에 경복궁에서 열리는 첩종의식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었습니다.

 

어제 오늘 2013년 첩종의식이 드디어 시작되었는데요.

저희 십팔기보존회 시연단도 함께 참여하여 열심히 뛰고 왔습니다.

 

보도사진이 올라와서 잘 나온 몇 컷을 소개하면서 2013년 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첩종의식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국왕이 입장하여 첩종을 행할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국왕 어디서 많은 본 분 같지 않으십니까?

국왕 역할로 첩종의식에 참여해 주신분은 배우이자 강령탈춤 인간문화재인 송용태 분입니다.

중후한 목소리로 첩종의식 동안 의식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종을 울리며 궐내외의 군사들을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첩종이란 종을 겹쳐 친다. 즉 종을 마구 친다는 것입니다.

 

신호를 듣고, 임금을 호위하는 겸사복, 내금위를 비롯하여 오위군 등의 군사들이 광화문을 지나 흥례문 앞 광장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집결한 군사들은 좌우 군으로 나누어 방진, 예진, 곡진, 원진 등의 진법을 펼치며, 상성에 따라 진을 변화하며 그간 훈련 상태를 국왕 앞에서 선보입니다.

 

군사들의 진법 훈련을 모두 마치고

우리의 국왕께서는 조선 최고의 군사들인 겸사복과 내금위 중 어느 쪽의 실력이 더 좋은지 묻습니다.

이에 선전관은 양쪽 모두 워낙 쟁쟁한지라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알 것 같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국왕은 그렇다면 한 번 보자고 하여, 겸사복과 내금위의 최고 무사들의 무예 대결이 시작됩니다.

 

우선 겸사복은 팽배(원형의 목방패를 말합니다)를 들고 내금위는 장검(조선 초에는 긴 장대에 도와 같은 형태의 날을 달아 놓은 무기를 장검이라 칭했습니다. 조선 후기의 협도, 일본의 나기나타와 비슷한 무기라고 보시면 됩니다)을 들고 서로 대치하고 있습니다.

 

장검과 팽배를 들고 겸사복과 내금위가 서로 겨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후 대도(월도와 유사합니다)와 창, 그리고 환도와 창으로 무기를 바꾸어가며 몇차례 서로의 무예 기량을 겨루지만 쉽게 승부가 나지 않습니다.

결국 겸사복과 내금위에서 가장 뛰어난 2인씩 나와서 실전을 겨루게 됩니다.

 

 

쌍검과 창, 그리고 대도와 창을 든 겸사복과 내금위 군사 2쌍이 겨루고 있습니다.

 

승부의 결과는?

경복궁에 직접 와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0월 27일까지 매주 토, 일 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조선시대 국왕 사열의식 '첩종'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조선시대에 우리나라를 지켰던 선조들의 멋진 모습을 직접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경복궁에서 수문장교대의식을 하는 것은 다들 잘 알고 있으실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주관하고 있는 행사인데요.

 

매년 10월에는 기획행사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인 '첩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저희 십팔기 보존회에서 참여하여 호위군 사열의식 중간에 무예 연무를 선보였습니다.

 

아래는 작년 10월에 있었던 첩종의식의 사진입니다.

 

 

 

 

 

 

첩종이란 조선전기 도성지역에서 행해진 비상 소집 훈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슷한 것으로 첩고라는 것도 있습니다.

 

첩고는 궐내의 입직 군사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첩종은 그보다 규모가 큰 것입니다.

 

사실 이 행사는 첩종이라기 보다는 첩고에 가까울 수 있겠지만, 향후 규모를 더 키워서 첩종다운 면모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첩종과 첩고의 제도는 조선시대 법전인 경국대전 병전에 그 내용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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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첩종' 의식을 좀 더 여러번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전과는 달리 진법 사열을 더욱 강화하고 무예 연무도 강화하여 더욱 역동적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직 구체적이 일정이 공지되진 않았습니다만, 향후 수문장 교대의식 홈페이지 (링크)에 가시면 구체적이 일정이 공지될 것 같습니다.

 

10월 중 주말에 행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무예행사가 더욱 풍성해지고 규모가 커지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후에도 소식에 귀 기울이시고 계시다가 주말에 경복궁 나들이 하시면서 관람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번에 소개하는 무예는 등패와 낭선입니다.
낭선으로써 찌르기 종류의 무예는 마지막입니다.
거기에 왜 등패를 같이 소개하는가 하면,
이 등패와 낭선은 진중에서 그 쓰임이 같기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등패와 낭선은 여러 병장기로 진형을 이루었을 때
수비를 담당하는 병장기였다는 것입니다.
그럼 등패부터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등패는 등나무를 엮어서 만든 방패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등패인 거죠.
그 모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오른 쪽의 등패가 중국의 양식이며 가운데 2개가 조선시대의 양식입니다.
그 차이는 등패의 크기입니다.
무예도보통지에서 말하길 "지금의 제도는 등패의 직경이 3척 7치로 앉아서 은신하기에 부족하다. 마땅히 조금 넓혀서 화식처럼 한다." 고 하였습니다. 주척으로 보면 90센티가 조금 안되는 길이네요.
그리고 손잡이부분을 만드는 방식도 다르다고 하네요.

등패는 요도와 함께 쓰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밑의 그림처럼 말이죠.
요도는 허리에 차는 칼이란 뜻으로 요도라는 명칭에는 특별히 규격이 내포되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본국검, 쌍검 도 모두 요도라고 말하지만 그 길이와 형태는 각각 차이가 있습니다.
여튼 등패의 요도는 본국검이나 제독검 등에 사용하는 요도보다는 짧으며 쌍검보다는 약간 큰 편입니다. 그리고 휘어져 있는 모양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무예도보통지의 그림에는 별로 휘어져 보이진 않네요;;;

또한 등패수들은 표창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 표창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본 닌자들의 표창은 아닙니다.
이 표는 던져서 살상하는 무기라는 뜻을 가진 글자로서 그러한 무기들을 표라고 하는 것입니다.
진의 선두에 있다가 적이 다가오면 표창을 던지고 바로 요도를 뽑아 들어서 돌격하였다고 하는군요.
중국과 조선에서 사용한 표창은 그야말로 짧은 창의 형태로 처음 그림의 가장 왼쪽과 같았습니다.

이 등패의 기원은 무예도보통지에서 밝혀놓은 것으로 보면 중국의 남만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베트남 쪽이 되는 건가요?
여튼.. 삼국지에 보면 등갑병이 나오죠?
그 등갑병의 등도 또한 등나무의 등자입니다.
무예도보통지의 등패편에는 이 등갑을 만드는 법이 또한 기록되어 있습니다.
<圖說>에 이르길 "적등 50근을 석조(돌로만든통)에 넣고 보름동안 침수시켜 건져내어 3일간 햇볕에 말렸다가 다시 석조에 넣고 물을 더 붓는다. 이와 같이 물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한 번 두루 하는데 1년 동안 하여 햇볕에 바짝 말린다. 엮어서 꿰는 법식은 모두 20개로 나누어서 그 곁에는 오동나무 기름을 바르는데 기름을 칠한 그 등갑은 가볍고 견고하여서 능히 화살과 칼날도 막을 수 있다." 라고 기록하고 있네요.
여튼 중국의 기록에서 보면 남방에서 남만이 등패와 표창을 잘 썼다는 기록이 여럿 존재합니다. 그래서 그 기원을 남만이 아니었겠는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등패 총도와 십팔기보존회의 등패 시범 영상입니다.
총도와 비교하면서 보시면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은 낭선입니다.
낭선이라는 이름은 정말 생소하실 것 같습니다.
낭선은 대나무의 끝에 날을 달아 사용하는 창으로 그 가지를 9층을 살려서 방어의 기능을 높인 무기입니다. 밑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낭선의 길이는 장창과 같아서 1장 5척입니다. 약 3미터가 넘는 길이입니다.
그런데 낭선은 왜 그 가지를 그대로 남겨두었을 까요?
그것은 낭선의 가지의 끝에 날을 달아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낭선은 척계광이 왜군과 상대할 때에 논에서 전투가 있을때 진의 주변에 철질려나 거마목을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이 낭선을 활용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이 가지끝에 붙어 있는 날에는 독약을 발라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등패편에 보면 등패는 반드시 낭선의 아래에 두어야 한다고 써놓았습니다.
낭선을 통하여 등패를 보호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등패는 방패이니 당연히 방어의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알것입니다.
낭선 또한 이처럼 등패를 엄폐하여 등패의 방어력을 극대화하고 또한 낭선자체도 크기를 통하여 진형 전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아래의 영상은 EBS 다큐프라임 영상무예도보통지 1부 무의시대 중 한 장면입니다.
조선시대의 병사들이 진을 이루어 일본군과 접전하는 모습을 재현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보면 앞에 등패와 낭선이 도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등패와 낭선은 진에 선두에서 방어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런 등패와 낭선의 비호아래 장창과 같은 공격력이 강한 무기로서 적을 제압하였던 것이죠.

이 동영상에는 앞서 설명했던 장창, 당파 또한 등장합니다. 또한 그 외에도 조총과 활쏘기가 등장하여 조선시대의 전법을 단병과 장병을 통틀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등패, 낭선, 장창(2), 당파> X 2 이런 형태를 원앙진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것은 동영상을 통하여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등패와 낭선 편이었습니다.

네이버 뉴스 중에서..
"태권도 2대2 파격실험, 합동공격-유인공격 눈길"
23일 국기원에서 열린 제2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각 팀 두 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매트에 올라 2대2 겨루기를 실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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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태권도가 현 상태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계속해서 발전방향을 모색한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기사의 댓글을 보면 대부문의 사람들은 이런 태권도의 모습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어떤 무예에서도 일대일이 아닌 다대일이나 다대다의 대련을 공식적으로 경기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레슬링과 같은 격투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였지만. 역시 격투기와 무예를 사람들은 다른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전에 포스트에서 말했던 것처럼 태권도는 전통무예로서의 전통성이 아직 부족하고, 맨손무예로서도 그 기술체계가 병장기술로 연결되지 않아서 무예성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은 한국사람들이 태권도를 한국의 국기로써 그만큼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은 아닐까 한다.

여튼 사람들의 이런 비판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좀 내놓고자 한다. 원래 무예란 것이 일대일만을 상정하고 연습하는 것은 아니다. 본래 무예라는 것은 전쟁과 함께 발전하였을 것이다.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병사들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빠르게 양성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교육방법이 필요하였을 것이고 이런 요구에 의해서 무예체계가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무예가 전쟁만을 위해서 존재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전쟁과 함께 발전하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전쟁에서는 개별적인 역량을 키우기 위한 무예훈련도 중요하지만 전쟁은 일대일의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진법을 훈련해야만 하였다. 그리고 이런 진법의 훈련은 대치 상황에서 최소한 일대일의 상황에서 싸우는 것처럼 아니면 앞에서 일대일로 대치하면 뒤에서 창과 같은 장병기로써 적을 제압하는 다대일의 상황을 만들기 위함이 그 목적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2:2 겨루기를 통하여 태권도의 무예성을 좀더 보완하는 계기가 되진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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