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충주세계무술축제 국제연무대회 참가한 일로 포스팅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KTV 한국정책방송에서 충주무술축제를 5부작 특집으로 방송한 것을 소개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9월 25일 부터 29일까지

한국정책방송에서는 충주무술축제의

개막식, 세계 택견대회, 팔도 택견 천하장사 대회를 각 1부씩

그리고 국제연무대회를 2부로 하여 총 5부의 특집으로 구성하여 충주무술축제의 이모저모를 방영하였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은 KTV 홈페이지를 통해 링크한 것입니다.

 

국제연무대회 영상은 최종 결선에 오른 팀의 연무 영상을 편집한 것입니다.

첫번째 영상은 시범(Demonstration) 부문팀들의 연무 영상이며

두번째 영상은 시연(Performance) 부문팀들의 연무 영상입니다.

멋진 영상들 감상하시고 충주 세계무술축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실버라이트를 설치 합니다.

 

KTV 충주세계무술축제 특집 제4부 - 국제연무대회 1

 

실버라이트를 설치 합니다.

 

KTV 충주세계무술축제 특집 제5부 - 국제연무대회 2

 

국제연무대회 영상 외에 개막식 등의 영상이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국정책방송 홈페이지의 다시보기(바로가기) 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으나..
제가 게을러서 많은 소식들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남한산성 공연소식을 전하고자 포스팅합니다.

올해부터는 남한산성 수어장대가 아닌 남문주차장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는 소식은
일전에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수어청 연무의식은 새로 부임한 수어사가 수어청의 군사들을 시험하는
컨셉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수어장대에서 공연을 할 때에는 이런 공연형식만으로도 배경과 어울려 좋은 효과를 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남문주차장 무대에서 공연하면서 단지 연무의식의 공연형식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고
요즈음 다양한 참여형 공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공연에서는 관람객들과 함께 무예기공 체험, 그리고  편곤체험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밑의 사진들은 무예기공체험 장면입니다.

제가 무대 위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
뒤에 보시면 많은 분들이 따라하고 있고요 ㅎ

등산하러 오신분들이라 그런지 무예기공 참여도가 다른 어떤 곳에서보다 높았습니다.

객석 쪽에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올해 남한산성 수어청 연무의식은
10/16, 10/23
2회 남아있습니다.
오후 3:30 에 공연이 시작되며 무예체험 포함하여 약 1시간정도 진행됩니다.

아직 못 보신분들은 남아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게다가 이즈음 되면 남한산성에 단풍도 멋지게 들것 같으니 1석2조가 될 것입니다^^
일본 중학교 무도교육의 필수화는
이미 2008년에 개정안이 나와서 2012년 완전한 시행을 목표로 진행중입니다.

일본은 일본이 현대사회에서 경제적 문화적인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그들의 무(武)적 문화를 중요한 한가지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학교의 무도교육은 메이지유신 이후 서구의 삼육주의(지,덕,체)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제도의 도입과 함께 보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당시 강도관유도, 대일본무덕회 등의 활동은 무도에 대한 정신,철학을 강화하고 추구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제시대에는 이런 영향으로 학교에서 유술과 격검을 교육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유술과 격검은 후에 유술->유도, 격검->검도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나중에는 학교 교육에서는 빠지지만, 경찰 등의 계층을 중심으로 남겨 되었고,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정착하게 됩니다.

이렇듯 메이지시대 이후로 일본에서는 무도에 대한 교육이 꾸준히 이루어져왔습니다만.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무도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나봅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2008년에 들어서는 신학습지도요령 정비방안이라고 하여
중학교 무도교육 필수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이 중학교 무도교육의 배경에는 최근 "무동기 살인"과 같은 사회병리현상의 심각성에 따라
전통적인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인내심과 평정심을 육성하기 위한 무도교육을 주목하였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전국의 공립중학교에 무도장을 짓도록 하고 국가에서 금액을 지원합니다.
사립 중학교의 경우 50%의 비용을 지원하고요.
뿐만아니라 이를 위한 지도자의 육성을 위한 금액과 외부지도자 초청을 위한 금액을 지원합니다.

이런 제도와 제도의 시행을 위한 일련의 지원책들은
무예를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이 무예를 경험하기를 바라는 저같은 사람으로서는
매우 부럽습니다.
일전 우리나라에서 학교에 특기적성교육으로 태권도를 한 과목으로 편성하려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학교에서 이런 교육을 실시하게 될 경우 일반 도장의 회원수에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하여 반발이 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당장 급한 불을 끄는 것밖에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보지 않은 어린이는 후에
커서도 미술관과 박물관 등에 잘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는 무예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을 한다고 하면, 헬스, 수영 등을 선택합니다.
무예는 무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특수한 영역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라고 학교교육에 무예가 포함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전에 "2009/03/11 - [무예] - 국제무도대학에 다녀왔습니다." 라는 글에서
일본 강도관에 청년에서 노인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수련인이 존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사람들이 노년까지 지속적으로 무예를 할 수 있는 것은 무예에 대한 인식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일본에서 중학교의 무도교육을 필수화하고 있는 것은
일본에서도 무(武)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되어
씁쓸한 면도 있습니다.

여하튼 필수화하여 무예를 시키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무예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글을 마칩니다 ^^

덧 - 일본의 무도교육 필수화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검색하다보니... 이를 일본의 우경화나 군국주의와 관련지어서 생각하는 의견도 있더군요.. 하지만 역시 이는 무예를 보는 우리의 인식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에휴..

중국의 권법 중에는 탄퇴 혹은 담퇴라고 하는 계열의 무술이 있습니다.

그 중 유명한 것은 십로탄퇴와 십이로탄퇴가 있는데요.

주성치 주연의 쿵푸허슬에서 마을에 살던 고수 중 한명이 십이로담퇴를 익혔다고 하였던 것처럼 매우 널리 알려지고 유명한 무술입니다. 십로탄퇴와 십이로탄퇴는 일단 전체 동작의 수가 10개와 12개로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비슷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된 차이는 십로탄퇴의 발차기가 십이로탄퇴보다 약간 높고, 고관절 높이로 수평이 되도록 발을 차며 손발이 빠르게 변화하는데 수련의 중점을 두며, 십이로탄퇴는 무릎높이를 넘지 않는 낮은 발차기가 특징적이고 발차기의 힘에 중점을 둔다고 합니다. (보우의 삶과 무예 : 탄퇴에 대하여 참조)

탄퇴는 기본을 다지는데에 매우 유용하여 많은 장권계열의 무술들에서 기본 수련으로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여러 우슈도장에서도 마찬가지로 탄퇴 중 전부 혹은 일부를 사용하여 수련하고 있습니다. 검색엔진에서 탄퇴 혹은 단퇴로 검색해보면 많은 영상과 내용들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각각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이고요.

십팔기 역시 마찬가지로, 그 명칭을 단권으로 바꾸어서 하고 있습니다. 단권의 성격은 기본적으로 탄퇴와 같으며 그 숫자와 내용은 탄퇴보다는 단조롭지만 힘이 있습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단권은 총 8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 구체적인 내용은 밑에 보이시는 권법요결에 보면 자세합니다.

권법요결
카테고리 취미/스포츠
지은이 김광석 (동문선, 2002년)
상세보기
제가 느끼기에는 앞서 말한 것처럼 단권은 단조롭지만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십팔기라는 무예 자체에서도 똑같이 느끼는 바입니다.


한편 풍륜산장님이 최복규 저 무예십팔기라는 책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지적하셨는데요.

무예십팔기
카테고리 취미/스포츠
지은이 최복규 (초록배매직스, 2001년)
상세보기

지적하신 것처럼 중국무술의 많은 내용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풍륜산장님의 글 바로가기) 단권외에도 대련법에도 권추대련, 삼권대련, 삼권권추대련 같은 것이 그렇지요. 하지만 이것들도 우슈에서 있는 것들에 비하여 동작들이 좀 변하여 있습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기본적으로 같은 베이스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스타일입니다.

탄퇴를 각각의 스타일로 여러문파에서 이용하는 것처럼 십팔기에서는 단권, 대련법을 이용하는 것이죠. 그리고 물론 강기대련처럼 십팔기만의 특색있는 대련도 존재합니다. 권법요결의 내용에 보면 강기대련이 나오는데요. 강기대련을 해보면 십팔기의 커리큘럼에 있는 다른 대련에 비해서 뭔가 차이가 있다는 것을 금방 느끼게 됩니다.

인터넷상에 아는 분들은 알고 있는 것처럼 해범 김광석 선생님은 우슈를 하는 많은 노사분들과 친분이 있고 교류를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말이 많습니다만.. 여기저기 상반되는 이야기도 많고 하니..이런저런 이야기는 않겠습니다^^) 또한 그러한 과정에서 무술도 많은 것들이 오갔습니다. 

탄퇴와 단권의 모습이 바로 무술간의 교류의 단적이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p.s - 앞서 링크한 풍륜산장님의 글에서 말씀하신 "중국무술 십팔기도장이라는데서 소림권말고 조선십팔기를 배우고 가르쳤는가, 조선십팔기를 가르친 도장이 있었는가, 거기서 무엇을 배우고 가르쳤는가 이러한 몇가지 기본적 의문점"  설명해보면,

제가 알기로는 해범 선생님의 십팔기도장에서는 중국무술인 쿵푸와 함께 조선의 십팔기를 배우고 가르쳤습니다. 그곳에서는 수련생에 따라서 여러가지 다양한 중국권을 익히기도 하였으며, 중국권 책을 수련생이 가지고 오면 이에 대해서 해범선생님께서 풀어서 가르쳐주셨다고 합니다. 또한 십팔기보존회에서 현각권이라 명명한 무예도보통지의 권법을 가르치실 때에는 이것은 무예도보통지의 권법으로 우리나라의 권법이다라는 것을 항상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권법이외에도 선생님의 문중에서 익히셨던 무예도 있으셨다고 하며 이것과 현각권은 구별하여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상입니다^^

지난 2월말에 프로젝트관련 자료조사를 위해서
일본 치바현 가츠우라시에 위치한
국제무도대학 http://www.budo-u.ac.jp
에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도대학에 대한 내용과 가서 느낀 점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국제무도대학은 체육학부 하나와 외국인들은 위한 특별과정으로 별과가 있습니다
체육학부 내에는
무도학과
체육학과
스포츠트레이너학과
국제스포츠문화학과
이렇게 4개의 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단 우리의 관심사는 무도학과였죠 ㅎ
무도학과는
검도, 유도, 가라테, 합기도, 궁도, 나기나타, 소림사권법의 전공이 있습니다.
다른 것은 다 그렇구나 하겠지만 소림사권법은 왠걸? 이겠죠?
그에 대해서 질문을 하니
일본의 소림사권법은 그 원류는 중국의 권법이지만 일본식으로 발달한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소림사권법이라 따로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련장면을 보고 싶었으나...
이번에 갔던 목적이 그런 것이 아니었고.. 연습장면은 잘 보여주지 않아서..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어서 또 가게 된다면.. 소림사권법과 나기나타만은 보고 싶네요^^

이 국제무도대학이 위치한 가츠우라시는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도 동해안의 작은 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바닷가와 접한 도시로 항구도 있는데.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잘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해수욕장은 가츠우라시보다는 그 주변에 있는 곳이 더 유명하다고 하고요 ㅎㅎ
동경과는 거리가 꽤 있었는데..
애초에 국제무도대학을 설립할 때에 가츠우라시에서 땅을 제공하겠다고 나서서 그 위치에 설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이 부러운 것은 다른 것은 몰라도 무도대학이라는 이름으로 된 학교가 있다는 것과 그 학교내에 체육관이었습니다.
매우 커다란 규모의 체육관과 시설은 우리나라에도 저런 체육관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참, 그리고 아까 외국인을 위한 별과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제도가 매우 좋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과정으로 1년과정인데요.
이 과정은 처음에 등록금을 내는데
그 이후 그 돈을 월마다 나누어서 생활금으로 쓰라고 돌려준다고 합니다.
즉 합격시 무료로 유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일본무술을 하시는 분들 중에 유학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은 국제무도대학의 별과를 알아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가츠우라시가 좀 외진 곳이라 많이 심심하다는 점이 단점이네요..
하지만 공부와 수련을 하기에는 아주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ㅎㅎ
딴 생각 할 것이 거의 없거든요;;;

국제무도대학에서 자료조사를 마친 이후에
동경으로 이동하여 무도관과 강도관을 갔었습니다.
무도관은 물론 좀 다르겠지만 마치 장충체육관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장충체육관보다는 무도관은 본래는 무예를 위한 공간이라는 의식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만.. 여튼 요새는 대중을 위해 콘서트나 공연을 위해 사용하기도 하죠.

여하튼 찾아갔을 당시에는 단검대회라는 것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두뼘 정도의 길이의 짧은 죽도를 들고 서로 시합을 하고 있었는데요.
매우 재미있는 광경이었습니다.
일본의 검도에서도 다양한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근대 유도의 본관이라고 할 수 있는 강도관을 가보았습니다.
가서 사람들이 수련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매우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수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젊은 사람들이나 무술을 하지만 일본에서는 머리가 흰 할아버지들도 모여서 함께 수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매우 보기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사진을 첨부하였으면 더 좋았겠습니다만...
사진은 다음기회에;;; ㅎㅎ
일본에 가서 느낀 점은 일본은 무예라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국제무도대학의 도서관에는 무술에 관련된 책만 책장 몇칸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주제의 무술관련 서적들이 꾸준히 출판되고 있었습니다.
책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컨텐츠들에서도 무도, 사무라이, 전쟁과 관련한 문화 컨텐츠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밖에 나가서 보니 일본과 비교하여 우리나라 무예, 십팔기의 특성이 어떠한 것이구나 하는 것들이 더욱 드러나는 것 같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중국에도 가보고 싶네요^^


KBS에서 지상파방송에서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인터넷전용 영상뉴스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관련글 보기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십팔기를 주제로 해서 8월 9일에 방영되었던 문화와 사람도
온새미를 통해서 무삭제뉴스가 소개되었습니다.
현재 KBS 메인에 떠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의 전통무예, '십팔기' 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떴군요

원래 뉴스는 3분이었는데 이 영상은 무려 9분12초.
3배나 늘어났군요^^

기사 원문 보기
서울지역 외에 지방지역에서는 이 부분에서 지방뉴스가 나오는 경우도 있고 해서
나오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하여 링크를 걸어놓습니다.

3분이라는 짧은 시간임에도 중요한 내용은 잘 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영상이 굉장히 멋지게 잘 나왔네요.

특히 원앙진의 모습을 위에서 촬영한 것이 보기에도 좋고 잘 된것 같습니다.

또한 마지막에 국방대학교의 노영구 교수님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문화속에 '武'라는 요소가 있다는 것. 즉, 자기완결성이 있는 사회"라고 하는 말이 방송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2008 청소년 전통문화체험행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광복절 연휴를 맞아서 남산한옥마을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체험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 중 두번째 날 오후 5시 50분부터 약 30분간 십팔기보존회에서 전통무예십팔기시범을 합니다.

연휴라서 피서를 가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피서를 가지 않는 분들이라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함께 연휴를 보내는 것도 좋겠죠?
체험 이외에도 위에 보시는 것처럼 십팔기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볼거리들이 있으니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십팔기 공연에는 병장 무예외에도 우리나라의 전통 활쏘기인 국궁 시범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비록 광복과 전통문화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 같진 않지만
앞으로 의미있는 국경일에 이와 같은 전통문화행사가 자주 열려서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려면... 제헌절이나 한글날도 다시 공휴일이 되면 좋을텐데...^^
EBS 다큐프라임 영상무예도보통지 2부 를 보던 중
중국의 먼훼이펑 북경 체육대학 명예교수가 십팔기의 공연영상을 보며
"이것은 척가권입니다." 라고 말하였다.

다큐멘터리 화면에서는 먼훼이펑 교수가 어떤 영상을 보고 그 말을 하고 있고
그 영상은 따로 띄워서 보여주고 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그 영상이 먼훼이펑 교수가 본 영상이라고 하고)
근데 그 영상은 무예도보통지의 권법 영상이 아니었다.
그 권법은 맹호권이라고 하여,
해범 선생님의 문중에서 하던 권법이다.

그렇다면 먼훼이펑 교수가 틀린 것일까?
한국에서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시연하는 것이라 하고 보여주니
척계광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 것일까?

아니면 정말 척계광의 기효신서의 권법스타일과 닮아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조선시대 무예제보번역속집 이래 척계광의 권법을 받아들였던 것이 꾸준히 전해져서 해범선생님의 문중에서도 그 영향을 받았던 것은 아닐까?
아니면 해범선생님께 십팔기를 전했다고 하시는 오공선생님의 영향으로 해범선생님의 무예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일 수도 있겠다.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해범선생님의 무예가 조선시대이래로 전승된 십팔기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먼훼이펑 교수의 "이것은 척가권입니다."  이라는 말을 듣고
한 가지 생각이 더 들었는데.
이건 척가권입니다.
라는 단정적인 표현. 이것은 무예도보통지의 무예가 결국 중국의 기효신서를
옮긴것이고 중국의 무예라고 하는 생각이
먼훼이펑교수의 기저에 깔린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었다.
무예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무술, 무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데
"무기 쓰기, 주먹질, 발길질, 말달리기 따위의 무도에 관한 기술" 로 정의되어 있다.

격투기의 경우는 "두 사람이 맞서 격투를 벌여 승패를 가리는 경기. 유도, 씨름, 권투, 레슬링 따위가 있다." 라고 되어 있다.

호신술은 "몸을 보호하기 위한 무술. 태권도, 유도 따위가 있다."

사전적 정의들을 보면 호신술은 무예의 하위개념처럼 나와있다. 그리고 격투기는 무예와는 별도로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예를 보면 유도처럼 우리가 무예라고 생각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처럼 각기 다르게 정의하고 있지만 밖으로 표출된 현상들을 보면 "공격과 방어의식이 있는 동작을 통하여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활동"으로 세가지 모두 동일하다.

이 세가지의 차이는 우선 목적에서 차이가 날 수 있을 것이다.
격투기와 호신술은 그 정의에서 나온 것처럼, 격투기는 경기가 전제되어 승패를 가리는 데에 그 목적이 있고 호신술은 몸을 보호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무예의 경우, 기본적으로 상대를 살상하는데(무력화하는데)에 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그 의미가 점차 퇴색하고 수련과정을 통하여 정신적인 수양이 주된 목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목적의 차이는 무예와 격투기, 호신술의 차이를 명확히 하는데 별반 도움이 되지 못한다. 게다가 사람들은 그것의 차이를 밝히는 데에 관심이 없다.

그렇다면 무예와 격투기, 호신술의 차이를 밝히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무예는 동양이 가지고 있는(무예라는 것은 전세계에 있었겠지만..) 대표적인 콘텐츠 중 하나이다. 이런 무예를 가지고 발전적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학문의 영역에서 무예를 다루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예의 외연을 확실히 하는 것은 무예라고 하는 것을 학문의 영역에서 다룰 수 있도록 공론화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현재의 한국의 무예를 살펴보자.
택견이 전통무예로 지정되어 있다.
택견은 엄밀히 말하여 격투기이다.(전통시대에는 투기라고 불렸던)
그리고 이에 따라 씨름 또한 우리의 전통무예라고 하는 표현이 통용되고 있다.
택견이 무예의 범위에 포함됨에 따라 씨름 또한 무예라고 하는 표현이 가능해 진 것이다. 그렇다면 권투의 경우는 왜 무예라고 하지 않는 것인가? 프로레슬링은?
또한 호신술이 무예의 하위개념이라는 것을 확실히 정의하지 않기 때문에 각종 호신술들이 무예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이다. 호신술이라고 하는 것은 어떠한 체계 없이 Case by Case로 하나의 상황에 대해서 하나의 기술을 가르칠 뿐이다. 즉, 수학에 비유하면 덧셈, 뺄셈과 같은 기본 원리에서 곱셈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2X2=4와 같은 구구단 외우기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그렇다면 무예와 격투기, 호신술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 것인가?
그것은 해범 김광석 저, 권법요결의 수련법 장의 서론에 보면 수련형식을 공법功法, 투로套路, 격투格鬪 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구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공법이란 일종의 기초체력단련으로써, 기마식과 같은 보형을 갖추고 단련하는 참공과 호흡을 통한 수련법등을 말한다.
투로란 흔히 품새, 형, 카타, 본 등으로 말하는 것으로 일정한 틀에 따라 개별적인 공방동작을 연결하여 연습하는 것이다.
격투란 일정한 규칙에 따라서 서로 비교하며 승부를 겨루는 단련법으로, 흔히 말하는 약속대련과 자유대련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특히 약속대련에서는 투로에서 연습하는 개별적인 공방동작을 대련속에 함유하여 공격과 방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무예는 공법, 투로, 격투가 조화되어 있어야 한다.
격투기에서 살펴보면, 일단 격투를 갖추고 있다고 하겠다.
공법의 경우 엄밀히 말하면 무예에서 말하는 공법과는 조금 다르다고 하겠다. 하지만 공법 또한 격투기에서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투로를 갖추고 있지 않다. 투로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수학에 있어서 기본 원리에 해당하는 것이다. 무예는 이런 원리를 배움으로써 응용이 가능하도록 수련체계가 형성되어 있는데에 반하여, 격투기에서는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응용된 상황을 숙달시키게 된다. 그리고 그 편이 승리라는 격투기의 목적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호신술의 경우, 격투라고 하기는 부족하지만 호신술자체가 상대가 있음으로 성립하는 것임으로 격투를 갖추어 연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투로의 경우에서는 격투기와 마찬가지로 개별적인 상황의 응용기술만 숙달시키는 데에 있다. 또한 호신술의 경우 급박한 상황을 전제하는 경우가 많아서 힘의 차이를 기술로써 메우려고 한다. 물론 무예에 있어서 작은 힘으로 큰 힘을 이기는 것이 그 묘 중의 하나이지만, 호신술의 경우 이러한 성향으로 공법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격투기와 호신술은 무예의 하위개념으로 존재할 수는 있겠지만 그 자체가 무예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하겠다. 무예와 격투기, 호신술에 대한 비교를 통해서 무예의 외연이 좀 더 명확해지길 바란다.


영화 '칠검'에 출연했던 중국여배우 '진가가' 한국에서 시구를 하였다.
진가가는 2001년 중국 종합무술대회에서 1위를 하였다고 한다.

이번 시구 현장에서 시구를 하기전에 검을 들고 검술 시범을 먼저보였다. 위에 영상은 그 영상이다. 한데 그 검술을 보면 이른바 '화법'이라고 하는 무예계에서는 무예적 기법이 아닌 화려한 동작들이 대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흔히 중국무술을 보면 대부분 마찬가지의 화법무예로 이루어져 있다. 대회의 채점 기준이 그렇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예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대회가 필요하고 대회를 하기 위해서는 점수를 매기기 위한 기준이 필요하게 된다. 이 때, 무예기법을 반영한 채점기준을 마련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 때문에 화법무예를 통해서 그 아름다움과 난이도를 바탕으로 마치 체조와 같이 평가체제를 만들고 있다.

체육계에서도 체력측정에 있어서 양적측정이 아닌 질적측정을 위한 기준들을 마련하고 있지만 그 방법들이 일반에 잘 도입되어 있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

앞으로 무예도보통지의 무예인 십팔기도 대회를 만들고, 개인의 연무에 대해서 채점기준을 마련해야만 할 것이다. 그 때에 한국의 무예도 중국의 쿵푸처럼 화법무예로 변화해나가지 않기 위해서는 무예기법을 질적을 측정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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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끝에 천하를 춤추게 하다(전설의 무술 고수 50인 이야기) 상세보기
조민욱 지음 | 황금가지 펴냄
천하를 호령한 무림 고수들의 삶과 무술 철학 <칼끝에 천하를 춤추게 하다>는 전설의 무술 고수 50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한국 최초의 무예 전문 기자이자 20여 년간 실제 무술을 수련한 저자는 고금의 수많은 문헌과 사서를 뒤져 한국, 중국, 일본 무림의 고수로 불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굴하였다. 주먹 하나, 검 한 자루로 천하를 호령했던 최고 고수들의 삶과 무술 철학을 살펴본다. 이 책은 소림사


목차
1.소림권
2.내가권
3.태극권
4.형의권
5.팔괘장
6.당랑권
7.팔극권
8.사무라이
9.니텐이치류
10.유술
11.유도, 브라질 유술, 아이키도
12.가라테
13.십팔기

한국과 중국, 일본의 다양한 무예와 관련된 50인의 무술 고수들에 대한 책이다.
책 속에는 달마나 장삼봉과 같이 전설과 같은 이야기로 전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실제적으로 그 이름과 실체가 명확히 알려져있는 무사시나 최영의 같은 사람들, 그리고 그 외에도 세간에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고수들의 이야기가 기록되어있다.

역사속에 나오는 인물들이나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에 대한 내용의 경우, 사실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그 기록이 확실치 못한 부분도 분명 있어보인다. 하지만 책에서 저자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명시를 해주어서 독자가 판단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책은 무술별로 나누어, 인물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동양무예의 역사적인 순서에 맞추어 서술하고 있다. 책의 서술 형태를 살펴보면 어떠한 무예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느 유파의 영향을 받아서 그 특징이 어떠한가에 대해 논하는 형태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각 나라별로 시간의 순서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무예의 역사를 살펴보기에 용이하다.
 
중국의 무술이 소림으로 부터 나와서 어떻게 갈라지고 발전하였는지 1장에서 7장까지 보여주고 있고, 일본의 경우 8장에서 12장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의 경우 13장에서 십팔기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사실에 대한 나열만이 아니라 간간히 무예에 관하여 생각할 만한 논의를 전하기도 한다.

아 그리고 책에서 한국의 무예는 십팔기만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저자가 십팔기를 익히고 있어서 십팔기만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한국의 무예계에 있는 전통무예들은 그 계통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 무예들이 무예로서 체계성을 갖추고 있는지도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다. 다만 무예계 야사들을 많이들 궁금해 할 텐데 그런 사실들을 좀 더 말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한국의 다른 무예들도 그 전통성이나 계통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무예체계를 제대로 갖춘 무예가 형성되어 새로운 전통을 형성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 다음에 비슷한 책이 나온다면 십팔기 이외의 한국의 무예가 많은 내용을 차지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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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도보통지 - 문화콘텐츠닷컴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문화콘텐츠닷컴 사이트 중에 무예를 주제로 하여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문화콘텐츠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종목별로 각각 모션캡쳐 하여  3D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무예도보통지의 무예와 관련하여 십팔기와 24기간의 명칭이 아직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사이트에서는 보병의 무예 18기, 마상무예 6기로 나누어 표기하여 무예도보통지의 무예관련한 명칭논쟁을 교묘히 벗어나고 있다. 합쳐서는 24반 무예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이 24반 이라는 표현은 기록에서 나오지 않은 표현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24반으로 표현한다면 틀린말은 아니기에 애매해진다.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되어 있는 종목은 24가지로 명시되어 있으니...

모션캡쳐한 영상들은 중국소림무예인과 국내 최고수무예인의 반복시연으로 만들어졌다고 사이트의 설명에 나와있다.(재현동영상을 살펴보면.. 한사람으로 보이는데...) 국내 최고수무예인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게 누가되었더라도 인정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문화콘텐츠를 형성하고자한다면 동작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국내에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계승하고 혹은 복원하고 있는 단체들이 몇군데 있다. 이런 단체들이 모여서 학회를 개최하고 서로 동작에 대해서 논의하는 과정이 있었다면.. "중국소림무예인"이 오지 않더라도 충분히 영상들을 제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훨씬 더 나은 모습으로.. 
그 안의 영상들을 보면... 마상기예들이야 말위에서 하는 한정적인 동작이라 어느 누가 하든 동작의 차이가 그리 있진 않을것 같다. 하지만 그 외의 기예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자세조차 굳건히 잡고 있지 않다.

동작들이 한국의 십팔기, 24기, 경당 등의 단체 중 어느 하나와 닮아있지 않을 것으로 보아... 중국인을 데려와서 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해본다.

여튼 이런 사이트가 오픈되기 이전에 우리나라 무예계에서 무예도보통지 무예의 표준범위를 정하는 일이 선행되었어야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무예도보통지나 여타 조선시대의 무예서의 목적 중 하나가 각 군영의 기예를 통일하는 것이었던 것처럼...

십팔기(한국의 전통 무예)(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23)(양장본) 상세보기
최복규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펴냄
우리 문화의 근원을 탐색하고 그 특성을 알아보는『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시리즈. 한국의 전통 문화를 이루고 있는 중요 영역들을 상세하게 다룸으로써, 일반인들이 우리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은 판형과 풍부한 시각적 자료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제23권은 한국의 전통 무예인 '십팔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십팔기를 중심으로 무예 전통에 대한 개괄적인 검토를 시도하였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한국의 무예 전통
2. 고대의 무예
3. 십팔기의 형성 과정 및 그 내용
4. 근 현대의 십팔기

각 장마다 세부목차가 더 있지만 이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단순히 책의 제목만으로 보면 십팔기라는 무예를 소개하는 책으로 오해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십팔기라는 무예 종목 하나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고대로 부터 한국의 무예를 정리한 "한국 무예사" 책이라 하겠다. 무예사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개별적으로 무예단체가 스스로의 전통성 주장을 위해서 정리한 것이 그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십팔기를 소개하고 있지만 무예단체를 넘어서 한국의 무예 전통을 정리하고 있다.

또한 그 내용에서 단순히 무예 역사 뿐만 아니라 무예이론에 대해서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3장의 내용 중에서 십팔기의 수련 및 비교(이 비교라는 것은 과거 무예의 실기 시험을 말하는 것이다.)라는 챕터가 있는데, 이 챕터에서 무예의 시험 규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것이 무예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매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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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기사 제목은
김용옥 교수 "태권도 공원은 천박한 무예사업" 이다.
그 외 다른 기사의 제목에서도
김용옥 교수 "태권도 공원 비판" 뭐 이런 식이다.
기사 제목을 저렇게 만들 수 있는지 답답스러울 다름이다.
그리고 그런 기사 제목 덕분인지 그 밑에 달려있는 댓글들도 미성숙한 모습이었다.

김용옥 교수의 논지는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기사 내용으로만 보아도
주제가 태권도 공원의 상업성 비판이 아니라, 한국 무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발전방향을 이야기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사의 제목으로 볼 때 정작 무예계 사람들이나 일반인들은 무예에 대해서 비판을 받아들이고 어떠한 발전할 생각들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물론 김용옥 교수의 이야기가 전적으로 맞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런 비판을 수용할 자세들이 아직 부족하진 않은가 하는 것이다.
무예를 하는 사람이라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옳은 것은 인정할 줄 아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사에서 보면 김용옥 교수는 "무예는 신체단련의 도라는 원초적 성격으로 복귀하게 되었다."라고 말했지만 그 말은 전부 옳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물론 전쟁이 발달하면서 무예의 가치는 변화하게 되었지만 그 가치가 수신의 가치로만 한정되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무예가 가지는 정신적 가치, 즉 "무덕武德"을 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예를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 무예를 하는 사람이라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나, 성誠 신信 의意 와 같은 덕을 배양하는 것이 그것이다.
김용옥 교수도 말했듯이 진정한 공부는 "수신"이 선행해야 한다. 그러나 그 수신이 단순한 신체단련은 아닐 것이다. 신체단련을 통해 마음을 갈무리하는 것이 수신이 아닐까 한다.

주된 기사거리가 된 태권도 공원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동의하는 바이다. 현대 사회에서 상업적 가치가 없다면 그 존립 자체가 문제가 생긴다. 그런 점에서 무예도 일정부분 상업성을 가지고 발전시켜야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그 가치가 전도되어 버림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태권도 공원도 애초의 계획이나 현재까지 내걸고 있는 모토는 "태권도 성지"를 만든다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초기의 계획을 보면 일반 테마파크들과 별반 다를바가 없어보였다. 태권도 성지라는 허울로 관광객을 끌어드리려는 기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될 것이다. 이는 태권도가 스스로의 가치를 낮추는 일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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